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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선의 권력자들 (그들은 어떻게 시대를 만들었는가
저자 조민기
출판사 책비
출판일 2020-06-15
정가 19,800원
ISBN 97911874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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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간신의 등장 - 전쟁과 평화 편
이이첨, 권력과 명예를 함께 얻고자 했던 간신
토막상식 ① 인조정권과 서인 세력의 분열
김자점, 나라와 조정과 임금을 농락한 희대의 간신

2장. 산림 정승 - 사대부의 부활 편
송시열, 사대부의 나라를 재건한 산림 정승
토막상식 ② 숙종의 후궁과 아들들

3장. 외척 - 세도정치의 시작 편
홍국영, 만인 위에 군림했던 오만한 충신의 최후
토막상식 ③ 조선 왕실의 외척 가문
김조순, 안동 김씨의 시대를 열다

4장. 대원군과 왕비 - 왕실의 재건 편
흥선대원군, 집안을 다스리지 못한 권력의 화신
명성황후, 불행을 욕망의 동력으로 삼은 왕비
토막상식 ④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혁명

5장. 권력과 책임 - 국가의 몰락 편
김홍집, 조선의 마지막 영의정이자 최초의 총리대신

『조선의 권력자들』 그 이전의 이야기
“사람을 매혹하고 타락시키는 마물이자
혼돈을 바로잡고 기강을 바로 세우는 정의, 권력
500년 조선 왕조의 역사 속 권력자들은 어떠했는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이 사람들을 매혹해 타락시키고, 더 큰 권력을 위해 죄 없는 수백만 명의 목숨이 스러져간 전쟁을 일으킨 예는 너무도 많다. 권력은 ‘마물’이다. 반대로, 성군(聖君이라 불리는 왕이 권력을 쥔 시대에는 평화 속에서 만백성이 태평성세를 누리기도 했다. 권력은 ‘정의’다.
조선 왕조 500년, 수많은 왕과 대신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권력을 쥐었고, 자신만의 정의에 따라 권력을 휘둘렀으며, 자신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비리와 악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정당한 방식으로 권력을 쥐고, 올바른 방향으로 권력을 사용했으며, 명예롭게 최후를 맞이한 이들도 있다.
300여 년에 걸친 조선 중기와 말기, 나라의 큰 혼란이었던 임진왜란 이후 권력자들은 과연 어떠했을까? 이들에게 권력은 자신의 탐욕과 안위를 위한 무기였을까, 혼란을 바로잡고 나라를 태평성세로 이끌기 위한 정의의 도구였을까?

“권력을 쥔 자가 시대를 이끈다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권력자들은
어떻게 시대를 만들어갔는가?”

『조선의 권력자들』은 전작 『조선의 2인자들』 이후, 임진왜란이라는 큰 혼란을 겪은 후부터 일제강점기라는 오욕의 역사로 접어들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300여 년간의 시대를 만들어간 대표적인 권력자로는 이이첨, 김자점, 송시열, 홍국영, 김조순, 흥선대원군, 명성황후, 김홍집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출신 성분과 성별만큼이나 권력을 쥔 방식도, 그 권력을 사용하고 유지한 방식과 최후도 다양했다. 권력자로서의 이들은 역사의 흐름과 맞물려 시대를 만들어갔다.

첫째, 임진왜란 직후 한동안은 ‘간신’이라 평가받는 이들이 득세했다.
몰락한 훈구파의 자손으로 태어나 목숨을 걸고 선왕의 영정을 지켜낸 일을 계기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된 이이첨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광해군의 불안한 심리를 활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