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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미생물 : 현미경으로 본 커다란 세상 (양장
저자 다미앙 라베둔트,엘렌 라이차크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20-05-11
정가 22,000원
ISBN 97889433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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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모래펄, 집 안, 숲속, 연못과 개울에 사는 100여 종의 미생물
책을 펴면 접힌 책장의 본문과 그림 일부가 보입니다. 본문을 읽고 책장을 젖히면 그림 전체와 설명문이 드러나지요. 본문은 그림 속 미생물의 활동을 현장 중계하는 듯합니다. 첫 장 ‘바닷속에서 춤추는 플랑크톤’의 본문을 살짝 볼까요?

“깊은 바닷속에 수많은 생물이 물의 흐름에 따라 떠다닙니다. 작아서 물에 떠다니는 생물, 플랑크톤이지요. 식물 플랑크톤도 있고, 동물 플랑크톤도 있습니다.
식물 플랑크톤인 돌말 사이에서 작은 갑각류인 요각류와 패충류가 떠다니다가 돌말을 삼킵니다. 물고기 알들 사이로는 아주 작은 히드로해파리, 알에서 갓 깬 새우 유생과 성게 유생이 다닙니다. 자라서 묵직해진 게 유생은 무시무시한 화살벌레를 피해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갑니다. 먹이를 보면 순식간에 달려드는 화살벌레는 바다 밑바닥에는 살지 않으니까요.”

미생물들의 활동을 읽고, 책장을 젖히면 그림 전체가 드러납니다. 그림에는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젖힌 책장 안쪽에는 각 생물에 대한 설명이 빼곡합니다. 그림의 번호를 따라 설명을 찾으면 됩니다. 각 생물에 대한 생태와 특징, 실루엣과 크기까지도 명시한 설명문은 과학적일뿐 아니라 흥미롭습니다. 크기를 보면 미생물을 보고 있다는 것이 실감이 납니다. 1mm가 채 안 되는 생물들이 정말 많아요. 0.03mm짜리도 있고, 0.5mm짜리도 많고, 20mm=2cm면 이 책에서는 대단히 거대한 생물입니다. 이리도 작은 미생물은 정말 커다란 역할을 합니다. 지구상의 산소 50%는 바다의 돌말(규조이 생산한다는 거 아세요? 0.03~0.05mm 크기의 돌말이 있어야 바닷속 동물들도 살 수 있습니다. 광합성으로 양분을 만든 돌말이 요각류, 패층류 등 수많은 작은 생물들의 먹이가 되고, 이들 작은 생물들은 좀 더 큰 물고기와 바다 포유류의 먹이가 됩니다. 바닷속 먹이사슬의 출발점은 바로 돌말이지요.
바닷가 모래펄의 모래 알갱이 사이사이에는 몸길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