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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타임캡슐 (날라리 X세대의 IMF 이야기
저자 김수박
출판사 뒹굴
출판일 2019-05-31
정가 13,000원
ISBN 9791188200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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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0. Opening
1. 93학번
2. 페스티벌
3. X세대
4. 무서운 정(情
5. 시실리(時失里
6. 그땐 그랬지
7. 시계태엽 오렌지
8. 내가 잠든 사이에
9. 그건 사랑 아냐
10. 희망찬 미래
11. IMF가 뭐지?
12. 쑥대밭
13. 역설적 호황기
14. IMF의 후과(後果들
15. IMF의 후과(後果들 2
16. 밀레니엄
17. 타임캡슐
우리는 왜 아직도 ‘잘’ 살지 못하고 있을까?
주인공 ‘갑효’는 뒷문으로 들어간다는 후기대에 쓸쓸한 마음으로 입학한다. 탐탁지 않은 마음으로 등교하는 첫날 교문 앞에서는 운동권 선배들이 동아리 가입을 권유하지만, 갑효는 거절하고 ‘자유’를 선택한다. 그렇게 소위 ‘X세대’임을 자처하며 개인주의와 개성만을 앞세우며 그렇게 20대의 젊음을 누렸다. 그러나 졸업을 남겨둔 시점에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무너져 내리는 사회와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갑효와 그 주변의 친구들은 ‘알아서 살아남아야’ 했다. 1990년대 초중반의 호황기에 대학에 들어가 아무 걱정 없이 잘 놀다가 IMF 외환위기가 닥친 시점에 졸업을 앞둔 지독히도 운이 없는 학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회적 변화에 갑효와 친구들 모두는 자신의 살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져 ‘각개전투’를 벌여야만 했다. 그리고 ‘각자도생’해야 했다. 작가는 주인공 갑효를 통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이 각개전투와 각자도생을 이제라도 버리고 함께 손잡고 가자는 간단하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시대의 갈림길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뜻한 바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 나는 세상이 어려워져서 선택한 ‘각자도생’이란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 (… 좀 더 만나서 손잡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힘들어도 외롭지 않았을 터인데. 어렵고 힘들다면, 서로 손을 잡고 살피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 것이 연대 아닐까… 그리운 사람들…
― 본문 중에서


작가의 말



“전대협 세대세요, 한총련 세대세요?”
최근에는 이런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네? 잘 모릅니다.”
저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지 않았으므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동시에 ‘세대’란 말에 끌려 잊었던 용어가 떠올랐습니다.
“아! X세대였어요. 그렇게 불렸어요. 하하하!”
사람이 어떤 범주로 판단됨은 매력적이지 않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