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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타이어 월드 - 핑거그림책
저자 조미자
출판사 도서출판 핑거
출판일 2020-04-25
정가 14,000원
ISBN 97911967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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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함께 세상을 달리고 있어요”.

동글동글 타이어들이 세상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데굴데굴 굴러 세상의 길들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제 막 세상의 길을 달리기 시작한 타이어에게, 세상은 낯설음과 새로움으로 가득합니다.
윤기가 나는 검은색을 띠며 한 바퀴, 두 바퀴 굴러가기 시작하니,
정지되어 있던 풍경들도, 타이어를 따라 움직이는 듯 스쳐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길가의 나무들, 파랗게, 붉게 변하며, 반짝이는 별빛도 보여주는 하늘,
거칠게 달리는 울퉁불퉁한 바닥의 길들, 쉬어가는 길가의 시원했던 바람이 여행길의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흙이 묻은 타이어, 오래되고, 낡은 타이어, 새 타이어들이, 이곳저곳 세상의 길을 여행합니다.
각자의 길을 달려온 타이어들은 잠시 동안 같은 길을 달려가기도 합니다.
더 달리다 보면, 기다랗고 어두운 터널도 함께 지나고, 새로운 길을 만나기도 하고,
갈림길을 만나 다시 각자의 길로 굴러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그동안 지나왔을 수많은 길들의 풍경을 기억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세상의 길들을 굴러가는 타이어들의 모습이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산길을 지나고, 바다의 풍경을 담으며, 깜깜한 밤길을, 뜨거운 태양빛 아래를 굴러온 타이어들의 시간에는 어떤 추억이 담겨 있을까요?

“우리가 지나온 세상의 모습들을 기억해요”.
“우리만의 이야기를 나눠요”

동네의 어느 곳 작은 카센터의 이름은 타이어 월드입니다.
여행을 마치고 온 타이어들의 모습은, 지나온 시간을 담아 놓은 듯합니다.
오랜 시간 달려 검은색의 윤기도 사라지고, 여기저기 낡은 상처가 남은 타이어가 되어버렸지만,
지나온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기억합니다.
고요한 이곳, 낡은 타이어들이 울타리 너머의 세상을 바라봅니다.
신호등의 불이 깜빡이니, 알록달록 자동차 아래, 타이어들이 굴러가기 시작하고
세상의 소리들이 다시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다시 달릴 수는 없지만,
우리가 지나온 세상의 이야기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