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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해리 포터를 읽는 시간 : 나는 해리 포터를 읽으며 어른이 되었다
저자 신순화
출판사 (주북하우스
출판일 2020-06-12
정가 14,800원
ISBN 979116405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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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라는 마법, 마법이라는 기적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해리의 여정을 생각했다.

저자는 젊은 시절 해리 포터를 읽으며 마법 주문과 마법 지팡이를 소망하기도 하고, 원하는 것을 척척 해내는 마법사들의 삶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법 세계에서도 소원을 뚝딱 이루어주는 마법은 없고, 마법사라고 해도 고난이도의 마법을 부리기 위해서는 수없이 연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또 마법 세계에서의 삶을 상상하고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있는 ‘필요의 방’이나 ‘소망의 거울’ 등을 꿈꾸었지만, 다시 읽을 때마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나로 끊임없이 돌아온다. 우여곡절, 좌절감, 열등감, 두려움 등으로 앞이 캄캄할 때 해리의 세계로 떠나고 싶었던 저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해리의 세계를 자신의 세계로 끌고 들어오게 된다.
이제 용기가 필요한 순간마다 해리의 여정을 생각한다. 자신도 마법사라고 속삭인다. 처음 해리 포터를 읽었을 때는 보이지 않았던 세계가 열리면서, 그는 자신이 가진 귀한 마법을 깨닫는다. 그것은 말이라는 마법이다. 얼마나 강한 줄도 모르고 내뱉은 그 많은 말들이 실은 모두 마법이고 예언이었음을. 그러니까 이 책은 어쩌면 마법을 꿈꾸는 ‘머글’들의 이야기, 지혜가 필요한 삶에 대한 이야기,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해리 포터에 대한 열렬한 마음이 담긴 추억담이기도 하다.
외로운 이들에게는 고요하고도 꽉 찬 온기를, 곁에 있는 사람과 함께 나눌 무엇을 찾고 있는 이들에게는 건강한 책의 세계를 제시한다. 작가가 소박하고 진솔한 언어로 건네는 따뜻한 말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또 하나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다가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