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발랄 도미니크 시리즈, 그 네 번째 이야기!
천방지축 여동생이랑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간 날.
역시나 동생은 부츠 한 짝을 잃어버리질 않나
여자 속옷 매장에 벙어리장갑을 놓고 오질 않나
산타클로스를 머리로 받아 쓰러뜨리질 않나…….
끙, 동생은 정말 귀찮아 죽겠어요!
형제는 자칫 경쟁자가 되기 쉽다. 하지만 나이 차가 좀 나는 오빠나 누나 들은 동생들을 챙기기 마련이다. 이 책의 주인공 도미니크처럼 말이다. 어수룩하고 순진한 도미니크와 달리 여동생 이사벨은 엉뚱하고 살짝 막무가내이면서도 귀엽다. 그런 이사벨과 함께 할머니, 할아버지 선물을 사러 간 도미니크. 과연 도미니크는 오늘 하루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천방지축 동생 이사벨과 오빠 도미니크가 만드는 명랑한 스토리와 유머러스한 삽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책은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함을 담은 기발하고 재미있는 스토리
캐나다 아동문학계의 새로운 거장으로 떠오른 알랭 M. 베르즈롱은 ‘어린이들과의 소통 상(Prix Communication-Jeunesse’을 받은 작가답게 무거운 교훈이나 진지한 가르침을 주는 대신,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즐거움’을 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도 착한 주인공 도미니크와 말썽꾸러기 이사벨, 장난치기 좋아하는 앙토니, 소심한 자비에처럼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을 내세워 또 한번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앞 권의 이야기들 속에서 도미니크의 하루하루는 참 파란만장했다. 화장실, 학교, 스키장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건들이 벌어졌다. 말썽쟁이 여동생 이사벨을 데리고 쇼핑몰에 갔다 오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 《끙, 동생은 귀찮아!》의 하루도 만만치 않다. 특히 도미니크를 당황하게 만든 이사벨의 천진난만함은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한다. 발가락 요정이라든지, 꽁무니에 휴지를 달고는 웨딩드레스 같다며 좋아한다든지, 선물로 사람을 달라든지 하는 것은 아이들의 꾸밈없는 마음이 아니고서는 빚어 낼 수 없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