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야, 쩍! 풍선껌
엄마 아빠 때문이야!
풍선 타고 바다 위로 둥둥
산꼭대기에 척
어이구, 철딱서니!
역시나, 방실 치킨
바쁜 엄마 아빠를 쉬게 만든 기적이 일어나다!
풍선껌을 타고 떠나는 가족 여행!
‘지금 우리는 뭘 위해 일하는 걸까?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맞벌이 부부라면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바쁘게 일상을 보내다 보면 소중한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건 바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소원 들어주는 풍선껌》은 하루도 쉬지 않고 치킨 가게를 여는 방실이네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방실이의 엄마는 결혼하기 전에 국가 대표 수영 선수를 꿈꿨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서 꿈을 포기했다. 그러다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나서는 아이만큼은 가난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악착같이 ‘손맛’을 키워 방실 치킨을 운영하고 있다. 방실이 아빠는 결혼하기 전에는 에베레스트산을 오를 정도로 등산을 좋아하는 청년이었지만, 방실이가 태어난 뒤로는 좋아하는 산을 오르는 대신 낮이나 밤이나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 배달을 나간다. 엄마 아빠 모두 방실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방실이는 엄마 아빠가 종일 치킨 가게에 나가 있느라 학기 중에는 ‘학교, 학원, 집, 학교, 학원, 집’을, 방학 중에는 ‘학원, 집, 학원, 집’을 홀로 오가며 시간을 보낸다. 혼자 밥을 먹는 일도 많고 주말에 여행 가는 친구들을 부러워하기만 하는 처지다. 어느 날 방실이는 길에서 껌을 하나 줍는다. 심심해서 씹은 껌을 푸우 불자 도깨비 장난처럼 풍선이 몸보다 커지고 만다. 방실이가 먼저 풍선껌에 쩍 달라붙고, 주문을 받던 엄마도 쩍! 오토바이 시동을 켜던 아빠도 달라붙어 버렸다. 엄마 아빠를 가둔 풍선껌은 하늘로 올라 바다 위를 둥둥, 산 위를 둥둥 떠다니는데……. 늘 바쁘기만 해서 가족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방실이네가 풍선을 타고 뜻밖의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된다.
《소원 들어주는 풍선껌》은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저학년 창작동화로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