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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페르세폴리스
저자 마르잔 사트라피
출판사 휴머니스트
출판일 2019-06-03
정가 32,000원
ISBN 9791160802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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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주의와 여성 차별에 저항하는 좌충우돌 성장기
1980년, 열 살이 된 마르지. 전에는 종교와 상관없는 프랑스계 학교에서 남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었지만, 1979년 ‘이슬람 혁명(이란 혁명’ 이후 히잡 착용이 의무가 되었고 남학생들과도 떨어져 수업을 받는다. 마르지는 최후의 선지자가 되고 싶을 정도로 신앙심이 두텁지만, 부모님께 현대적이고 진보적인 교육을 받았기에 히잡 착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한다. 계급 사회에서 가정부 메흐리가 차별받기 때문에 샤(페르시아의 왕를 탄핵하는 시위에 참여하고, 이란-이라크 전쟁 중 폭격으로 옆집 친구를 잃는 등 이란의 혼란스러운 정치·외교 상황 속에서 마르지는 점차 성장한다. 이후 열네 살이 된 마르지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내기를 원하는 부모님의 바람에 따라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난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환경, 이란을 바라보는 유럽인들의 차별적 시선에 의해 또 다른 성장통을 겪는다. 열여덟 살이 되어 다시 이란으로 돌아온 마르지. 그사이 이란 사회는 점점 보수화되었고, 특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과 차별은 더욱 심해졌다. 유럽 사회를 경험한 마르지는 자신이 이란 여자도, 서양 여자도 아니라는 생각에 혼란스럽지만, 결코 폭력적인 사회 분위기에 순응하지 않는다.
아홉 살부터 스물네 살까지 이어지는 마르지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진지한 동시에 명랑하고 흥미진진하다. 권위주의적·근본주의적·가부장적 억압이 만연한 이란 사회에서 그녀는 특이하고 불순한 존재로 여겨진다. 하지만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여학생의 옷차림을 규제하는 강연에 반발하고, 남자친구와 섹스하는 것이 왜 정숙지 못하냐며 언쟁을 벌이고,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 자유롭게 예술 활동을 펼친다. 이렇듯 마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