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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빨간 양말
저자 황숙경
출판사 한림출판사
출판일 2019-08-23
정가 12,000원
ISBN 9788970941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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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누구에게 가 볼까?

빨간 양말 이야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간결한 선과 색으로 이루어진 그림 속에서 경쾌하고 재치 있는 빨간 양말의 움직임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간 양말을 따라가는 시선은 다람쥐, 병아리, 생쥐, 원숭이, 곰, 독수리, 코끼리, 소녀에게로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그런데 이야기는 이것 하나가 아니다. 등장하는 동물들 저마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다. 모두 빨간 양말을 기다렸다는 듯 딱 맞게 사용하고 있지만 다 다른 상황에 놓여 있다. 다람쥐는 왜 그렇게 많은 도토리를 한꺼번에 옮기고 있었을까? 병아리는 왜 날고 싶었을까? 생쥐 세 마리는 빨간 양말이 사라진 뒤 어떻게 되었을까? 엄마 원숭이는 어딜 가고 있었을까? 곰은 언제부터 나무 아래에 있었을까? 독수리는 무엇 때문에 빨간 양말을 가지려고 했을까? 코끼리는 왜 갑자기 재채기를 했을까? 소녀는 어쩌다가 빨간 양말을 잃어버린 걸까? 다들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기차처럼 칸칸이 다른 이야기를 싣고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여행하는 빨간 양말의 다음 여정이 기다려진다.

상상하는 재미가 가득한 『빨간 양말』

이야기 속 빨간 양말은 변화무쌍하다. 코끼리 코를 다 감쌀 만큼 길게 늘어나기도 하고, 병아리의 낙하산이 되어 줄 만큼 커질 수도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도 그만큼 무궁무진해진다. 『빨간 양말』은 간결하면서도 개성 있는 그림과 최소한의 텍스트로 풍성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책을 읽는 아이들이 상상하며 만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이 더욱 큰 그림책이다. 이야기의 앞뒤로 마음껏 새로운 그림과 글을 이어 붙일 수 있는 열린 그림책이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상상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연히 길을 가다 빨간 양말 한 짝을 발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 집 강아지의 새 옷으로, 추운 겨울 따뜻한 모자로, 크리스마스 양말로…… 빨간 양말을 사용하는 방법은 셀 수 없이 많다. 나라면 빨간 양말을 어떻게 쓸지 생각해 보자. 또 내 주변에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