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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엄마 몰래
저자 장동이 (시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08-26
정가 11,500원
ISBN 978895464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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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 산골 아침/어미 새/새끼 새/외양간 소야!/외양간 쇠파리야!/머위 잎 빵집/여우비/엄마 몰래/소리개/제비꽃은 궁금해/나비/새순 몇,/머위의 봄
제2부 : 여름/첫 싸움/지는 해/복날/겉과 속/나도 모르게?/어떤 장례/또, 일요일/시치미/편지/감나무/보름밤
제3부 : 요 며칠/겨울/까불 할매/재혁이 아재/지동 할매/윤경임 할매/새삼시룹게/김정희 할매/숭년/내 친구, 정삼이/날날이
제4부 : 봄소식/자벌레의 콩밭/추석/고욤나무의 겨울/사과밭 새들은/뒷집 할머니와 아빠/들깨와 도토리/저, 초롱꽃/고라니의 말/감나무의 가을은/하늘 소식/새들이 늦잠을 자는 아침이면
해설-김이구
출판사 서평
5년의 열매를 담다, 장동이 시인의 첫 동시집
장동이 시인은 2010년 봄부터 동시를 쓰기 시작해 같은 해 가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 이후 꾸준히 동시를 써 왔다. 화목보?일러를 지피다가, 풀을 매다가, 친구가 데려온 어린 고라니를 산에 놓아주다가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메모하고 작품으로 다듬었다. 가능한 한 오래도록 대상을 바라보기에, 그들은 구체성을 띠고 작품에 등장한다. 장동이 시인은 그들이 “이름 없는” “이름 모를” 것들이 되게 하지 않으려, 무던히도 바라보고 말을 걸고 그들의 입장에 섰다....
5년의 열매를 담다, 장동이 시인의 첫 동시집
장동이 시인은 2010년 봄부터 동시를 쓰기 시작해 같은 해 가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 이후 꾸준히 동시를 써 왔다. 화목보일러를 지피다가, 풀을 매다가, 친구가 데려온 어린 고라니를 산에 놓아주다가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들을 메모하고 작품으로 다듬었다. 가능한 한 오래도록 대상을 바라보기에, 그들은 구체성을 띠고 작품에 등장한다. 장동이 시인은 그들이 “이름 없는” “이름 모를” 것들이 되게 하지 않으려, 무던히도 바라보고 말을 걸고 그들의 입장에 섰다. 「제비꽃은 궁금해」는 마지막 한 연을 얻는 데 1년이 걸리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한 5년간의 작품들 중에서 또다시 가려 뽑은 첫 동시집은 장동이의 시 세계를 딴딴하게 보여준다.
흰 점 촘촘 밤색 어린 고라니는
산 너머 마을이 너무 궁금해
우거진 풀숲에 몸 숨겨 두고
마음 혼자서 구경하러 간대
엄마 몰래 바람결처럼
그럼 어린 고라니는
마음이 돌아올 때 헷갈릴까 봐
그 자리서 꼼짝 않고 기다린대
마음이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들이나 산엘 가면 가끔
이런 고라닐 만날 수 있어
그럼 모른 척 그냥 지나가
마음이 돌아오는 대로 녀석은
엄마한테 얼른 가야 혼나지 않거든
「엄마 몰래」 전문
오래된 이야기가 있는 마을 일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