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너를 처음 만난 날
안녕, 친해지고 싶어
함부로 만지지 마
최소한의 거리는 필요해
친해지고 싶어
만져 줘
2장. 세 살의 마음
골탕 먹이는 게 아니야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부끄럽지 않아
매우 신나!
무서워
사랑해
질투 나
3장. 꼬리로 말을 해
자신감 넘쳐
무척 반가워
누구였더라?
낯설고 두려워
주위를 신경 쓰고 있어
너와 싸울 수도 있어
나 무섭지?
호기심을 느껴
4장. 얼굴로 말을 해
놀라워
약간 흥분돼
편안해
자신 있어
두려워
재미있는 일이야?
궁금해
모든 소리가 궁금해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신경 쓰여
겁나
긴장돼
조금은 무서워
보고 싶었어!
5장. 소리로 마음을 표현해
뭔가를 나에게 해 줘
너무 기대돼
사냥 놀이를 하고 싶어
너와 있어 기분이 좋아
다가오지 마
지금은 그만해
6장. 몸이 말을 해
너를 믿고 있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해
포근해
마음이 평화로워
짜증 나
무서워서 화가 나
놀고 싶어
신나게 놀 거야
사냥 연습을 할 거야
사냥 놀이하자
나랑 놀자
7장. 아플 땐 이렇게 표현해
똑바로 앉을 거야
조금 웅크리고 싶어
몸을 둥글게 말고 싶어
눕고 싶지만 버틸 거야
옆으로 누워 있는 게 편해
8장. 나이 먹는 게 느껴져
모든 일은 나에게 큰 의미야
자극에 민감해
익숙한 것이 좋아
늙고 있는 것이 느껴져
잊고 싶지도 잊혀지고 싶지도 않아
노란 얼룩무늬 고양이 쉽게 그리는 방법
집사라면 반드시 풀어야 할 고양이 마음 탐구 영역
우리 집 고양이는 어떤 마음일까요?
마음의 눈높이를 맞추고 반려동물과 소통해요!
사람과 사람이 맺는 인연처럼 사람과 고양이가 맺는 관계를 ‘묘연’이라고 합니다. 묘연은 평생 사랑하며 함께하는 가족이 되는 끈끈한 인연입니다. 쌩쌩 지나다니는 차와 해코지하는 사람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거나, 스스로 길에서 음식을 구해 먹을 수 없는 길고양이는 아마 묘연의 따뜻한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길을 잃은 아기 고양이가 평소에 음식을 잘 챙겨 주는 캣맘의 집을 찾아가면서 캣맘의 가족과 묘연이 시작됩니다. 초등학생 민규와 유치원생 하민이는 조그마한 고양이를 돌보는 게 서툴렀지만 조금씩 고양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마음을 표현하는지 알아 가면서 훌륭한 보호자이자 가족이 되어 줍니다.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꼬리를 보호자의 다리에 스윽 비빈다거나 머리를 보호자의 손바닥에 쿵 부딪히는 행동을 할 때 자세히 관찰해 보세요. 이러한 행동을 한 번, 두 번, 여러 번 천천히 바라보면, 모두 보호자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부모님, 형제, 친구, 선생님 등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에 공감하는 표현을 하면서 관계를 유지해 나가듯이, 반려동물과도 마음을 나누며 지낼 수 있습니다.
?고양이 마음 사전?은 고양이 딱지가 민규네와 함께 지내는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60여 가지의 마음을 고양이의 시점과 목소리로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반려 고양이 행동 전문 수의사이며, ‘거대 고양이’, ‘냐옹신’, ‘냥통령’이라는 별명이 있는 나응식 수의사가 고양이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진 댄싱스네일 작가가 고양이의 동세를 정확하고 사랑스럽게 그렸습니다. 반려 고양이의 마음을 자세히 알고 싶거나 앞으로 고양이와 함께 살 계획이 있는 독자들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