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머리말 | 시가 되어 준 사람들
제1부 콩반장, 콩반장!
나비를 알았다
비 오는 날
첫눈
콩반장
손바닥 도시락
딱지 따 먹기
창밖의 아프리카 초원
나만 보았지
그런 적 있어?
호기심
소중한 곳
삼백 명처럼
제2부 월요일 모자
코코아 이야기
그 맛
최고야
월요일 모자
쓰러진 교실
첫사랑
연수는 예뻤다
사우나
너처럼 봐 준다면
심부름
박물관
장난 아니야
제3부 일 년에 봄은 몇 번씩 온다
꿈대로
손톱 밑에서
봄은 몇 번씩 온다
사실은
이쁜 딸
그만하면
쏙, 쏙!
배흘림기둥
사랑한다면
사이좋을 때
기다리는 마음
안녕, 우리 가족이었던
차라리 호랑이
어디서 들었을까
제4부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사랑
시간을 차려 주는 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
분수가 춤추면
장미꽃과 할머니
소문
요즘 부채
멍나무
저녁 무렵 감꽃
쫓겨나는 나무
줄
자석이 달린 글자
바다
해설 | 넓디넓은 품을 가진 세계_남호섭
출판사 서평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임복순 시인은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시인은 나비의 변태 과정에 관한 수업을 듣다가 ‘완전 변태’라는 말에 빠져서 까르르 웃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나비를 알았다」, 수학 문제는 풀지 않고 애꿎은 기린 필통만 괴롭히는 아이의 모습도 한 편의 시로 담아낸다(「나만 보았지」. 머리를 자른 모습이 어색해서 월요일에 모자를 쓰고 학교에 온 아이를 그린 장면은 마치 눈앞에 그...
생생하게 펼쳐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임복순 시인은 아이들이 생기발랄하고 천진난만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낸다. 시인은 나비의 변태 과정에 관한 수업을 듣다가 ‘완전 변태’라는 말에 빠져서 까르르 웃어 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리고(「나비를 알았다」, 수학 문제는 풀지 않고 애꿎은 기린 필통만 괴롭히는 아이의 모습도 한 편의 시로 담아낸다(「나만 보았지」. 머리를 자른 모습이 어색해서 월요일에 모자를 쓰고 학교에 온 아이를 그린 장면은 마치 눈앞에 그려지듯 선명하다.
머리를 이상하게 잘랐다고 / 월요일 아침엔 / 꼭 모자를 쓰고 오는 아이들이 있다. // “괜찮다니까!” / “이상하다니까!” / 실랑이 끝에 슬쩍 모자 벗겨지면 / 가위가 다듬어 놓은 깔끔한 머리. // “멋있는데 왜” / 친구들 말 한 번 더 듣고 / “잘생겼는데 왜” / 선생님 말 한 번 더 듣고 // 꼭 십 분쯤 더 쓰고 있다간 / 슬그머니 벗는다. ?「월요일 모자」 전문
시인이 아이들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 낼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인이 아이들의 속마음까지 살필 수 있는 것은 교사이자 어른이면서도 아이 같은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기 때문일 것이다. 무얼 가르친다는 의식도 없이 가르치고, 무얼 주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