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대화체로 하루를 찬찬히 살펴보는 그림책
“잠깐만요, 어떤 날이 멋진 날이에요?”
“하늘이 이렇게 맑아서 페인트칠하기 좋은 날이란다.” 산체스 부인이 대답했어요.
다니엘이 집에 도착하자 할머니가 대답해요.
“나의 멋진 날은 우리 다니엘이 할머니를 꼭 안아 주는 날이란다!”
_본문 중에서
“하늘이 맑아서 페인트칠하기 좋은 날”, “바람이 씽씽 불어서 연날리기 좋은 날”, “공원 벤치에 그늘이 잘 드는 날”, “아기들이 쌔근쌔근 낮잠을 오래 자는 날”, “승객들이 고맙다고 인사해 주는 날”, “생일 케이크 주문이 많은 날” 등 저마다의 멋진 날은 다양하다. 하지만 이웃들의 멋진 날은 대단하거나 특별한 것이 아닌 일상 속 소소한 기쁨과 행복이다. 이처럼 『다니엘의 멋진 날』은 우리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고 가만히 귀 기울여 들어 보면 주변 어디에서나 멋진 일들이 넘쳐난다는 걸 알려 주며 매일매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준다.
다채로운 색감과 콜라주 기법으로 그려낸 일상의 아름다움!
미카 아처는 수채화, 펜과 잉크, 오일, 콜라주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을 넘나들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그림책에서 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 재료를 사용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했다. 공원 곳곳을 가득 채운 생명들은 콜라주는 물론이고 오일과 물감 등을 사용해 입체감 있게 표현해 냈다. 파란 하늘과 푸른 잎 그리고 벚꽃이 만개한 공원의 풍경부터 버스 정류장, 동네 빵집 등 우리 모두가 평범한 하루를 보내며 매일 접하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이고도 싱그럽게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