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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들개를 위한 변론
저자 우재욱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20-05-15
정가 23,000원
ISBN 978897889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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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1부 개는 15퍼센트만 가축이다
01 들개는 만나기 어렵다
02 가축이 아닌 개들도 많다
03 개는 어떻게 사람에게 왔나
04 들개의 사촌, 늑대
05 딩고, 야생을 찾아간 개
06 동네에 사는 파리아개
07 우리나라의 들개

2부 독박골의 동네개
01 북한산 자락을 헤매다
02 동네개를 만나다
03 독박골 개와 친해지기
04 동네개들의 삶
05 독박골 사람들
06 독박골 무리의 마지막

3부 북한산 들개
01 산길에서 만난 들개
02 왜 들개를 만나기 어려울까
03 사찰에서 만난 들개
04 북한산 들개의 생태
05 개의 조상을 보다

4부 인간과 들개의 관계
01 들개는 위험하지 않다
02 들개는 집개보다 안전하다
03 들개를 어떻게 대할 것인가
04 다른 지역의 들개
05 한라산 들개는 딩고일 수 없나
06 하나의 생물종, 들개

5부 버려진 개들, 유기견
01 들개 똘이와 유기견 친구들
02 잡종 유기견의 천국, ‘테리토리오 데 자구아테스
03 버려진 개들의 운명
04 유기견 안락사
05 독일의 노킬 정책
06 유기견 발생을 막는 방안
07 개를 키우겠다는 지중한 결심

맺는 글
◆ 주인 없이 사는 개들의 다양한 삶을 관찰하다!

지금 우리는, 1인 가구의 증가와 인구의 고령화 등에 따라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이른바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맞물려 대표적인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와 관련한 TV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있다. 또 유기견,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끔찍한 사건이 뉴스에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으며, 반려견에게 물리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와 함께 공원에 나타난 들개가 사람을 물고 달아났다든지, 가축을 물어 죽인 피해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야생동물을 관찰하고 싶었지만 관찰할 개체가 없었던 차에 이처럼 들개가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기사를 접한 뒤, 북한산을 중심으로 다니면서 주인 없이 사는 개들의 다양한 삶을 관찰한 사람이 있다.
그는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동물과 식물을 천성적으로 좋아해 직장을 다니면서 대학원에서 환경과 생태에 관한 공부를 해서 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의 연구 활동은 수목장樹木葬이 중심이었지만, 자연에 대한 관심의 연장선에서 야생동물 관찰을 깊이 하고 싶어 2년여 동안 일주일에 한 번꼴로 들개를 만나기 위해 북한산과 주변 마을을 돌아다녔다. 또 유기동물보호소를 들러 버려진 개들을 관찰하고, 들개를 다룬 책들을 살피며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여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들개를 위한 변론]의 저자 우재욱은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언론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들개가 정말 위험한 존재인지도 알 수 없었다. 위험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위험하지 않다면 길고양이처럼 인간과 공존하며 살 수는 없는지, 포획을 한다면 안락사 말고 다른 방법은 없는지 여러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 책은 이 질문들의 답을 찾는 과정이다. 인간에 의해 버려지고 인간에 의해 죽음을 맞는 가엾은 생명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책에 담으려 했다.”

이 책이 우리 사회의 들개에 대한 지나친 알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