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대통령이 관저 밖으로 나갔어요. 그때 비둘기 똥이 대통령 코 위로 떨어졌죠. 대통령은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해.” 라고 말했어요. 전문가들이 모여 비둘기 똥 문제를 두고 회의를 했어요. 첫 번째 해결 방법은 개였어요. 수백만 마리의 개들이 거리로 쏟아졌지만 이젠 개똥이 너무 많았어요. 두 번째 전문가의 해결 방법은 파리였어요. TV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신상 파리는 개똥을 먹어치웠지만 온 동네는 파리 떼들로 우글거렸죠. 세 번째 전문가는 카멜레온을 해결 방법으로 내놓았어요. 온 거리는 카멜레온으로 득실거렸어요. 전문가들은 다시 회의를 했고 뱀을 풀어놓기로 결정했어요. 온 동네를 뒤덮은 뱀들을 이제 해결해야만 했어요. 전문가들은 화물선 한가득 고슴도치를 실어와 거리에 풀어 놓았고 고슴도치가 온 동네를 뒤덮었어요. 여러 가지 고슴도치 사용법을 그린 장면은 정말 창의적인 상상력이 돋보였어요. 웃음을 주는 피에로 고슴도치라든지, 순수와 평화를 상징하는 유니콘 고슴도치는 무지개빛 방귀를 ‘뽕!’ 하고 뀌는 것도 무척 재미있고요.
고슴도치를 해결할 방법은 독수리뿐이었어요. 결국 비둘기 똥이 독수리 똥으로 변한 건 누구의 책임일까요?
『똥!』을 통해 상상해 볼 수 있어요.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 비둘기 똥에 맞았을 때 어떻게 행동했을까?’, ‘내가 만약 전문가라면 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해결 방법을 내놓았을까?’
이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어리석음을 아주 유쾌한 방식으로 풍자하고 있어요. 어린이들에게 말하고 있어요. 똑똑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뭘까? 하고요.
지금도 여전히 뒤뚱거리며 동네의 골칫덩이가 된 비둘기가 있어요. 비둘기는 텃새라서 우리와 아주 가까이 살고 있는 새이죠. 어떻게 하면 새와 사람이 공존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독수리는 추운 시베리아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10월에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겨울철새라고 해요.
텃새와 철새의 의미를 배우면서 생명이 있는 동물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