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 첫 출근
2. 투정 받이
3. 흉터
4. 소녀의 기도
5. 대단해요
6. 책임과 무책임
7. 울렁울렁 두근두근 쿵쿵
8. 눈칫밥
9. 톡톡
10. 폭발
11. 휴가
12. 변덕
13. 청첩장
14. 문병
15. 그것은 알고 있다
16. 왜?
17. 벽
18. 어른이
19. 봄이 오려나
20. 이제는 나만
21. 봄맞이 대청소
22. 오해
23. 독거의 장점
24. 나의 오늘
25. 이별의 시
26. 남의 눈
27. 직장생활 백서
28. 가만히 도와주기
29. 불쑥불쑥
30. 텔레비전에 니가 나오면
31. 결투 신청
32. 뜨거운 결투
33. 외나무다리 1
34. 외나무다리 2
35. 외나무다리 3
36. 외나무다리 4
37. love love
38. 내맘 같은 사람
39. 가을 탑니다
40. 알려다오
41. 가족
42. 크로스마스
43. 약물중독
44. 박지현
45. 내가 왕년에 어마어마했거든
46. 다시
47. 좋아해
48. 몸살을 허락합니다
49. happy birth
50. 완경
51. 꽃구경
52. she is back
53. 첫 만남
54. 고민
55. 단단한 아이
56. 좋아
에필로그
‘이번 생은 삽질인가…’
빡빡한 인생에 건투를 빌며
교보문고 북뉴스에 연재되며 엄청난 조회 수와 골수팬을 확보한 웹툰 『어쨌거나, 청춘』. 오랜만에 돌아온 세 번째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고민과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현정이와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다.
첫 출근, 갑자기 우주 한복판에 뚝 떨어진 기분이 들고, 남의 기준에 나를 끼워 맞추고 살고 있는 내가 바보 같고, 다 컸다며 까불었지만 인생의 위기 앞에서는 어린아이가 돼버리고, 참으며 하루하루를 살아온 보상이 고작 주먹만 한 종양덩어리라는 사실에 화가 나고 내 십 원어치의 고민을 백만 원어치의 무게로 받아들이는 엄마에게 투정부리지 않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기꺼이 살아가는 것은
점점 좋아지는 사람이 생기고, 난데없는 설렘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지난 이별에 저릿하던 감정이 무뎌질 즈음 심장이 쿵쾅거리며 ‘나 여기에 잘 있다’고 안부를 건네고, 함께 추억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 너무 좋고, 예비 시어머니에게 걸크러시도 당하고, 나를 아프게 했던 상처의 흉터가 점점 흐려지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이번 생은 삽질인가…’ 싶은 빡빡한 인생이지만 이 책을 읽는 모든 청춘에게 건투를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