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의도]
《내일 또 싸우자!》는 상두와 호두가 벌이는, 순우리말 11가지 싸움을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잘 싸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국내 창작 그림책입니다. 말싸움, 주먹싸움, 몸싸움, 감정싸움, 풀싸움, 눈싸움, 닭싸움, 머리싸움, 꽃싸움, 연싸움, 물싸움까지 순우리말로 구성된 다양한 싸움들을 보여 주며, 싸움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줍니다. 《내일 또 싸우자!》를 통해 치열하되 공정하게 벌인 싸움을 끝마쳤을 때 비로소 한 걸음 더 성숙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싸움을 바라보는 색다른 관점 《내일 또 싸우자!》
싸울수록 더 싸우고 싶은,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이 있다!?
《내일 또 싸우자!》 속 상두와 호두가 싸우는 모습은 사실 모두에게 익숙해요. 형제는 물론, 자매와 남매인 경우에도 치열하게 싸우면서 성장하니까요. 어른들은 그때마다 아이들을 혼내면서 ‘두 번 다시 싸우지 마!’ 하고 경고하지요. 하지만 사실 싸움을 멈추는 것도 그때뿐, 아이들은 곧 아웅다웅하고 만답니다. 상두와 호두의 할아버지는 그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기발한 방법을 떠올리지요. 바로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을 하는 것! 본격적으로 싸워 보라는 할아버지 말에 상두와 호두는 어리둥절하지만, 질 수 없다는 생각에 할아버지가 제안한 싸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요.
하지만 또 싸우고 싶은 싸움은 이상하게도 싸울수록 즐겁고 재미있는 일만 가득 만들었어요. 눈을 깜빡이지 않아야 이기는 ‘눈싸움’에선 상두가 지은 우스꽝스러운 표정 때문에 호두가 침을 튀기며 웃었고, 상대방의 연줄을 끊어야 이기는 ‘연싸움’에선 서로 맞붙지 않고 사이좋게 연을 날렸지요. 연을 그냥 날리기만 해도 재밌었거든요. 어느새 두 아이는 다양한 싸움을 놀이처럼 즐기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손을 꼭 붙잡고 “내일 또 싸우자!” 하고 약속하지요. 《내일 또 싸우자!》는 한 장씩 넘길수록 싸움 덕분에 사이가 점점 더 돈독해져 가는 상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