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별을 두고 벌이는 선생님과 별빛반 아이들의 줄다리기 한판!
2학년이 된 희경이에게는 고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선생님 앞에 서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는 수다쟁이인데, 대답을 준비해 가도 선생님만 있으면 말이 입에서 맴돌기만 합니다.
희경이 옆에는 희경이와 정반대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유치원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도범이는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내뱉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때가 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 다슬이는 조리 있게 말을 잘하지만 너무 선생님이 좋아할 말만 해서 친구들의 시샘을 받습니다. 가끔은 솔직하지 못한 모습도 보이고요. 두 아이들을 보면서 희경이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시원하게 내뱉는 두 친구가 부럽지만 바람직한 방법인지는 혼란스러워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별빛반에 새로운 이벤트가 하나 생깁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좀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하려고 정다운 선생님이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바로, 행운별 선물 뽑기!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친구를 돕거나 양보하는 아이들은 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물 뽑기 날에 행운별을 모은 수만큼 선생님이 마련한 선물로 교환할 수 있지요. 아이들은 탐나는 선물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별을 모읍니다.
시간이 흘러 첫 번째 ‘행운별 선물 뽑기’ 날이 다가왔습니다. 모두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뽑지요. 하지만 결과는 예상 밖으로 흘러갑니다. 선물을 받고 소소한 기쁨을 느낄 줄 알았던 선생님의 생각과는 달리, 원하는 선물을 뽑지 못해서 불평을 하는 아이들이 생긴 겁니다. 즐겁게 시작한 이벤트가 갈등 거리가 되자 선생님은 고민을 시작합니다.
이제 모두의 의견을 모아서 행운별 이벤트를 계속할지 그만둘지 정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마구잡이로 의견을 쏟아 냅니다. 희경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 와중에 도범이는 짜증을 내며 행운별 선물 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