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다 다를 수 있어요, 자신을 믿어 봐요!
숲속 친구들의 지나친 간섭에 치여 얼른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던 고슴도치는 작은 배가 둥실둥실 떠 있는 개울로 가서 블랙베리를 싣고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번엔 청둥오리 한 마리가 헤엄쳐 다가오지 않겠어요? 잔뜩 긴장하고 있던 고슴도치에게 청둥오리는 예상치 못한 말을 걸어옵니다. “친구야, 안녕!” 청둥오리의 다정한 인사에 마음이 녹은 고슴도치도 다정한 인사를 건네고 둘은 서로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좀 늦었지만 시원하게 자기 생각대로 결정합니다. “나, 이거 먹을 건데, 너도 같이 먹을래?”
똑같은 물건이나 어떤 사건을 보면서 다르게 생각하는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생각과 기준의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결정하게 되니까요. 내 생각이 옳다고 여기는 만큼 다른 사람의 생각과 판단도 인정해 주고,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좀 더 평화롭고 따뜻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