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의 어린이가 만나 다름을 인정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
이 책은 앞뒤로 동시에 보는 그림책입니다. 앞에서는 남한 어린이 이혜리가 바라보는 북한 어린이 리혜리에 대한 이야기를, 뒤에서는 북한 어린이 리혜리가 바라보는 남한 어린이 이혜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도 잘 읽고 글씨도 또박또박 잘 쓰는 이혜리는 매운 김치를 잘 먹지만 콩과 시금치나물은 싫어합니다. 종이접기를 좋아하는 리혜리는 김치가 너무 매워 잘 못 먹지만 콩과 시금치나물은 잘 먹습니다. 이렇게 성향도 좋아하는 음식도 다른 두 혜리가 서로 알아 가는 과정을 통해 비록 지금은 남과 북이 나뉘어 있지만, 원래 우리는 하나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남과 북의 어린이가 만나 다름을 인정하고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어린이가 통일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어린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 발 다가온 통일
어린이들은 통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7~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통일이 필요한가?’라는 설문에서 97%의 어린이가 ‘그렇다’고 답했고, ‘통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라는 설문에는 95%의 어린이가 ‘10년 이내’라고 답했습니다. 어른들은 통일이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이들에게 통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이혜리와 리혜리>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통일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책입니다. 마음을 열고 햇님토리반의 두 혜리와 함께 우리가 머지않아 마주할 통일을 가까이 느껴 보세요.
책 속에서
똘똘한 혜리는 완두콩밥도 크게 한 입 떠서 먹고,
시금치나물도 잘 먹어요.
“똘똘한 혜리는 골고루 잘 먹는구나.”
선생님 칭찬에 혜리가 씩 웃어요.
나는 우주에서 콩이 제일 맛없는데
혜리는 콩이 진짜 맛있는 걸까요?
_ 본문 8쪽
희영이 할아버지 집은 남해,
세연이 할머니 집은 부산,
현민이 삼촌 집은 파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