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을 위시한 실리콘밸리의 권력이
전 세계에 미칠 영향력 그리고 그들이 바꾸는 우리의 삶을 분석하다
실리콘밸리의 핵심 기술은 기존 산업의 붕괴
실리콘밸리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단지 한 산업 부문이 아닌, 그 자체로 산업의 기류이고 문화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곳에서 부상한 스타트업과 그 문화, 자유로 대변되는 라이프스타일과 기술의 연계, 인터넷 시대에 따른 영향력의 증가, 그리고 이제는 산업을 넘어 소수 커뮤니티로서 정치와 경제, 사회의 패러다임까지 위협할 정도로 막대한 부와 권력을 가진 개체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원래 실리콘밸리의 고객은 정부와 기업이었다. 스탠퍼드대학교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군사 기술 연구 허브로 시작되었고, 기업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 개발로 확장해오다, 현재는 소비자 중심의 플랫폼과 디바이스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기술과 데이터와 과학이 모든 면에서 중심이 되고 있으며 실리콘밸리(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만능의 중심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지금처럼 부상한 핵심을 ‘붕괴(disruption의 탄생’으로 보고 있다. GAFA로 불리는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그리고 실리콘밸리의 파워 집단인 페이팔 출신의 ‘페이팔 마피아’는 기술로 시작해 붕괴를 실현한 대표적 기업과 기업가들이다. 그들은 기술이 기존의 시스템을 재편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실리콘밸리의 ‘혁신’은 기존의 다른 분야를 기술로 ‘붕괴’시키는 과정이었다. 그들은 케이블통신, 종이 신문과 잡지, 택시 산업, 소매업 등 여러 분야를 붕괴시켰다. 그리고 이제는 정부로 대변되는 거버먼트의 영역인 교육, 의료, 주거까지 발을 디디고 있다. 저자는 실리콘밸리가 새로운 붕괴를 위해 어떤 행보를 보이는지 주목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실리콘밸리와 정부의 관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