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토끼와 친구들의
두근두근 마음 성장 이야기!
아니야, 아니라고요!
까만 얼룩무늬 집안의 막내 토끼는 하필이면 코 밑에 얼룩무늬가 있습니다. 토끼는 이 얼룩무늬가 너무나도 싫고 창피합니다. 마치 수염처럼 보이거든요. 이웃들은 막내 토끼가 귀여워서 ‘콧수염 토끼’라고 부르지만, 토끼는 모두 자기를 놀린다고 느낍니다. 결국 곰 아저씨에게 “아니야! 콧수염 아니라고요!”라며 화를 내고는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토끼는 이대로 꽁꽁 숨어 버리고 말까요?
나를 알고 사랑해요
콧수염 토끼는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숨어 버렸습니다. 주변의 좋은 이야기도 소용 없었지요. 어린 친구들 중에도 토끼처럼 자꾸만 친구들과 비교하고, 자기의 부족한 부분만을 떠올리며 위축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 쌓여 더 소중한 나의 본 모습을 잃을 수도 있지요. 그래서 한창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배움은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 것, 즉 나를 이루고 있는 특징들을 그대로 자신 있게 받아들일 줄 아는 것입니다.
처음엔 코 밑의 얼룩무늬를 부정했던 토끼도 파티에 가서 자신을 ‘콧수염 토끼’라고 소개합니다. 갖가지 개성 있는 모습의 동물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니 이제껏 부끄러워했던 콧수염도 결국 자신을 이루는 하나의 특징이라 여기게 된 것이지요. 무엇보다 토끼는 동굴 속 친구들로부터 큰 선물도 받습니다. 바로 ‘우와, 멋지다!’라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도 주변의 어린 친구들에게 이 말을 자주 해주면 어떨까 요? 더 많이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말이지요.
함께 하는 마음 성장
토끼가 숨은 동굴은 자신에 대한 불만이 커진 나머지 자신감도 잃고 주변도 멀리하게 된 토끼의 꽁꽁 닫힌 마음입니다. 자신감이 적거나 마음이 여린 어린이들 중에는 자기만의 동굴에 숨으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동굴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혼자 잠시 마음을 고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