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의자는 무엇일까요?
이야기 속 동물들은 모두 빨간 의자에 앉고 싶어 합니다. 좁고 불편한 데도 꾸역꾸역 의자 위로 올라오죠. 작가는 빨간 의자를 우리의 욕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값비싼 물건일 수도 있고, 사랑과 같은 감정일 수도 있고, 성공과 같은 추상적인 개념일 수도 있겠지요. 모두가 갖고 싶어 하는 대상, 그것이 바로 빨간 의자입니다. 의자는 하나지만 동물들은 다들 의자를 차지하고 싶어 합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동물들이 서로 싸우게 될까요? 아니면 사이좋게 돌아가며 앉자는 제안을 할까요? 《빨간 의자》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좁은 의자 위에 뒤엉켜 요리조리 자리를 바꾸는 것 자체가 놀이가 되고, 그 놀이를 통해 동물들의 의자에 대한 욕망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어쩌면 우리가 가진 욕망의 속성이란 게 이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생겼다가도 없어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되기도 하고, 엉뚱한 방식으로 해소되기도 하지요. 《빨간 의자》는 절대적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오늘 당신이 가진 욕망은 어떤 식으로 흘러갈까요?
누리과정 연계
의사소통영역: 동요, 동시, 동화 듣고 이해하기
초등교육과정 교과 연계
1학년 2학기 국어 1. 느낌을 나누어요 1학년 2학기 국어 8. 생각하며 읽어요
2학년 1학기 국어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5학년 2학기 국어 11. 문학 작품을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