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가 이어지는
10층 큰 나무 아파트
누군가 한밤중 주민들을 위한 선물을 만들어 큰 나무 아파트 입구에 두었어요.
모두가 소식을 듣고, 바깥으로 나가 구경했지요.
그때, 누군가 큰 나무 아파트에 살아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모두가 기분 좋게 웃었어요.
오늘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큰 나무 아파트에는 따스함으로 가득합니다.
정겨운 이웃 사랑을 따뜻한 그림으로 녹여낸 그림책 시리즈
[동물 아파트의 사계절 이야기]의 3권
『10층 큰 나무 아파트에 겨울이 왔어요』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한 기쁨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우리가 남을 배려하고 돕는 것은 아주 작은 행동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 주지요. 맛있는 음식을 많이 했을 때, 옆집과 나누어 먹는다거나 이웃이 지나다니기 편하도록 눈을 쓸어주는 일 등 작은 배려와 나눔에서 고마움과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책에는 그러한 배려가 가득합니다. 큰 나무 아파트 주민들은 누군가를 위해 스키를 묵묵히 만들고, 눈사람을 만들고, 수프를 만드는 등 남몰래 행동하지요. 가까이 사는 이웃끼리도 마음의 벽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서로 배려하고 보살피는 큰 나무 아파트의 동물들 모습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입니다.
시간과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
이 시리즈 앞 1, 2권에서 봄과 초가을의 계절감을 만끽했다면, 이번 3권에서는 새하얀 눈이 쉴 새 없이 내리는 풍경으로 겨울의 계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큰 나무 아파트를 포근히 감싼 눈, 집집마다 노란 불빛이 새어나오는 표지를 보면, 고요하고도 따뜻한 겨울 풍경 속 큰 나무 아파트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하게 하지요. 또한 나뭇가지 위에 포근히 내린 새하얀 눈과 푸른빛의 밤하늘, 추위를 견디게 해주는 방 안 풍경이 책 곳곳에 따스하게 담겨 있습니다. 나선형 계단과 탁 트인 창문, 멋진 테라스 레스토랑과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담은 구도 역시 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