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데콧 상 수상 작가, 스티브 젠킨슨이 그리는
아름답고 예술적인 인간의 친구 딱정벌레
곤충이라면 그게 무엇이든 무서워하거나 싫어하는 어른들이 많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르다. 처음 접하는 생명체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지닌 아이들은 두려움이나 혐오의 감정 없이 곤충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과 다른 그들의 생김새를 신기해하고, 왜 이렇게 생겼으며 무엇을 먹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궁금해한다.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속 화려한 딱정벌레 그림들은 아이들이 딱정벌레에 느끼는 순수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 줄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의 저자 스티브 젠킨슨은 독특하면서도 사실적인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마치 생물이 책 속에서 튀어나올 것처럼 생생하게 그리는 그림책 작가로 유명한데,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에서도 딱정벌레 그림을 통해 그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칼데콧 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등 공신력 있는 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젠킨슨은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로 뉴욕 타임스 최고 그림책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형형색색의 딱정벌레들을 보다 보면, 사진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딱정벌레의 화려한 색감과 생김새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모양뿐만 아니라 딱정벌레의 크기 또한 실물 크기와 똑같이 그려진 것들이 많아, 어린 독자들이 이 책의 그림을 보며 실제 딱정벌레의 모양을 상상할 수 있게 했다. 실물 크기로 그려지지 않은 딱정벌레들은 각각 2배, 3배 크게 그려졌다고 친절하게 표기해 두었다. 이 그림들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딱정벌레를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이 한껏 충족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에 앞서 우리 아이들이 딱정벌레에 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함으로써 ‘지구 생태계’와 ‘딱정벌레’에 대한 척척박사가 될 수 있음은 기본이다.
무엇이든 궁금하면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고, 오래 들여다보면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