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한국민중항쟁답사기 : 광주. 전남편
저자 이혜영
출판사 내일을여는책
출판일 2020-05-11
정가 23,000원
ISBN 9788977469365
수량
머리말 006

모두를 지켜본 산 023
들어가는 글_ 무등산

고구마, 첫 승리를 외치다 037
함평 고구마 피해보상 투쟁

유신의 칼에 맞선 글 061
전남대 ‘함성’에서 ‘우리의 교육지표’까지

세상을 바꾼 열흘 091
5·18민중항쟁

더 보기 숫자로 살핀 5·18 120

이름 모를 당신을 살린 ‘총과 주먹밥’ 127
80년 5월의 절대공동체

부활의 노래 “그대들 돌아오는구나” 169
들불야학 사람들

화보 들불의 기억, 광천시민아파트 2018 206

망월동 가는 길 211
오월시민의 탄생

영화 『1987』과 두 도시 이야기 239
6월항쟁

거목의 고향 269
김대중

못 내 못 내 절대 못 내 305
나주 수세거부 투쟁

숭고한 탄생, 고난 헤치고 333
조선대 학원민주화 투쟁

더 보기 청춘의 표정, 사수대 364

부용산에서 여수야화까지 381
투사가 된 노래들

제 이름을 기다리는 첫 단추 415
여순사건

부록] 한국 현대 민중항쟁 흐름 : 광주전남 중심으로 451
땅과 인물, 스토리로 풀어보는 광주·전남의 민중항쟁사
내 발로 직접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는 역사인문지리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민중들의 끊임없는 항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민중항쟁 역사는 곧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뿌리다.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광주·전남 편은 광주민중항쟁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일어난 민중항쟁의 현장을 ‘사료’ 중심이 아니라 ‘땅’과 ‘인물’ 이야기로 생생하게 재구성한다.
『한국 민중항쟁 답사기』 광주·전남 편은 특히 젊은 촛불혁명 세대와 소통을 꿈꾸는 시리즈다. 작고 여린 촛불만으로 최고 권력을 무너뜨린 놀라운 세대, 그들이 직접 수십 년 전 항쟁의 현장을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사실과 증언, 역사와 지도를 꼼꼼히 정리해서 담았다. 그래서 이 책은 대한민국 민중항쟁 현장 답사기이자 역사인문지리지다.
이 책의 주요 무대는 광주와 전남이다. 사실 광주와 전남은 한 몸이다. 광주는 전남의 자양분을 먹고 자랐다. 광주와 전남은 1986년 말부터 행정구역이 분리됐지만 생활, 역사, 여가 모든 것이 한 덩어리였다. 시대적으로는 1970~80년대를 주로 다뤘다. 국가권력의 억압과 모순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1970년대부터는 민중의 저항이 조직적인 투쟁으로 발전했다. 그런 전제 위에서 광주전남의 특수성이 두드러지는 사건들을 선택해서 다뤘다.


? 본문 소개

금남로, 역사와 만날 때 광활해지는
아담한 길이다. 광주의 오랜 중심도로인 데다 거리에 깃든 묵직한 역사에 비하면 금남로의 규모는 의외다. 시작점인 수창초교부터 중간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거쳐, 끝점인 전남도청까지 겨우 1.5km다. 왕복 5차선 너비라서 건너편에 지인이 걸어가면 서로 알아보고 인사도 나눈다. 그런 금남로는 사람들이 가득 차면 바다처럼 넓어 보이고 사람이 없으면 강줄기처럼 여겨진다. 역사와 만나 호흡할 때 비로소 금남로다워진다. 짧고도 긴 도로, 좁고도 무한히 넓은 도로다.
금남로 바닥과 돌 틈에는 1980년 5월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