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옹알옹알 꼬물꼬물
안녕, 봄이야! / 봄 / 동생이 생겼어요 / 큰 소리로 말하고 싶어요 / 집에 온 동생 / 목욕이 싫은가 봐요 / 동생 똥 / 꿈꾸는 동생 / 엄마가 달라졌어요 / 미안해! / 옹알옹알 꼬물꼬물 / 모빌 / 동생 몰래 / 먹고 싶어서 그랬어
제2부 딸꾹딸꾹! 앙! 앙! 앙!
딸꾹딸꾹! 앙! 앙! 앙! / 분유가 먹고 싶어요 / 빨리 크고 싶어요 / 동생만 최고 / 배꼽 자랑 / 똑같은 혈액형 / 나는 누나예요 / 무서운 주사 / 엄마는 왜 달라요 / 볼살 통통 / 칭찬 받은 날 / 케이크 빨리 먹고 싶어요
제3부 야옹야옹! 맴맴맴!
과자가 더 맛있는데 / 야옹야옹! 맴맴맴! / 나는 다 알아요 / 동생이 좋아요 / 껌딱지 / 나도 하고 싶어요 / 뭐든지 다 사 주고 / 불쌍한 동생 / 신기한 불빛 / 사탕보다 맛있는 손가락 / 안 돼! 전자파 / 나보다 모빌 / 공손한 손 / 아빠가 달라졌어요
제4부 똥싸개 방귀 소리
따라 했는데 / 침 흘리지 않게 / 손으로 말해요 / 똥싸개 방귀 소리 / 뒤집기 선수 / 백일잔치 / 딸꾹질 치료약 / 왕짱구 / 따라쟁이 / 이유식 그릇 / 웃기 선수 / 끙끙 뒤집기 / 초록색이 좋은가
송명숙 시인은 소리와 몸짓, 손짓으로 말을 표현하는 아기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른의 시선이 아니라 다섯 살 누나의 눈으로 한살 동생의 모습을 보고, 말을 듣고, 마음을 이해합니다. 한 편 한 편 읽어 나가다 보면 어린이도 어른도 자신의 아기 때 모습을 떠올리며 사진첩을 열어보게 되겠지요. 아기의 귀엽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 이 시편들을 읽으면 맑고 티 없는 웃음이 들려오는 듯합니다.
동생이 생긴 아기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옹알옹알 꼬물꼬물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것 같아서 질투가 나기도 할 거예요. 동생은 예민해서 잘 우니까 피아노도 못 치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지도 못하겠지요. 몰래 동생의 분유를 훔쳐 먹기도 할 테지요. 그래도 분유만 먹는 동생에게 맛있는 과자를 주고 싶고, 우유를 먹여 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기도 해요. 동생이 방긋방긋 웃어 주면 살며시 미소가 돌기도 해요. 누나가 된 마음으로 써 내려간 이 유아동시집은 아기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꽃피게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