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50년 장수하는 카페의 특별한 경영 비법
1부 외면받느냐, 사랑받느냐는 한 끗 차이
01 왜 개인 카페는 3년을 버티기 어려울까?
02 고객은 커피가 아닌 개성을 사러 온다
03 스타벅스, 지역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하다
04 고객층에 따라 공간도 달라진다
05 100엔 커피가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해서가 아니다
06 커피 애호가만 모이는 카페는 성공하기 어렵다
07 원칙을 지키면 단골은 따라온다
08 오너의 ‘올인’이 가게의 승패를 좌우한다
09 4~5개의 부가가치가 손님을 오게 만든다
10 그들은 왜 비싸도 오는가
2부 사자 커피가 50년 갈 수 있었던 비밀
11 50년 동안 변하지 않는 가치들
12 도시의 명소를 넘어 문화가 되다
13 오너의 고집이 곧 경영 철학
14 사자 커피의 5가지 성공 요소
15 일본 최고의 커피를 만들다
16 생산부터 제조까지 직접 관리하는 까탈스런 회장님
17 대형 프랜차이즈를 이기려고 하지 말자
18 최고만 추구하는 이유, 고객이 아니까
19 사람들에게 커피향을 선물하다
20 가게와 함께 성장하는 직원
21 주말마다 설거지를 하는 회장님
3부 개성과 공간을 팔아라
22 비싸도 팔리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23 커피 한 잔으로 일상을 탈출
24 커피는 꼭 카운터에서 내린다
25 불변의 진리, 소비자는 끊임없이 변한다
26 간판 메뉴는 가장 먼저, 잘 보여야 한다
27 커피를 즐기지 않는 고객도 사로잡다
28 빵과 디저트는 만들되 밥은 만들지 않는다
4부 먼저 사랑하자, 그러면 사랑받는다
29 도자기를 파는
고객 가치를 브랜드로 만든 50년 가는 카페 ‘사자 커피’ 이야기
변하지 않는 가치는 지키고, 시대에 맞는 가치는 새롭게 만든다!
시골의 작은 카페, 일본의 대표 카페로 성장하다
50년 역사 속에서 진정한 경영의 의미를 찾은 사자 커피 이야기
진입 장벽이 낮고, 운영이 쉽다는 이유로 카페 업종은 늘 포화상태다. 새로 생기는 곳만큼 문을 닫는 곳도 부지기수. 하지만 여기 50년 동안 성공적 운영과 함께, 일본이 사랑한 3대 카페로 성장한 사자 커피(SAZA COFFEE가 있다. 1969년, 일본의 시골 마을 이바라키현에서 7평으로 시작한 사자 커피는 현재 전국 12개 지점으로 퍼져나가 일본을 대표하는 커피로 자리매김했다.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환영받고, 현지인만 있는 작은 마을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든 사자 커피에는 어떤 전략이 숨어있을까?
사자 커피의 창업주 스즈키 요시오 회장은 가업이던 극장 운영을 버리고, 커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카페 업계에 뛰어들었다. 50년 전만해도 일본인들에게 익숙했던 음료는 커피가 아닌 차였다. 스즈키 회장은 사람들에게 커피를 알리기 위해 원두의 생산부터 제조까지 꼼꼼히 관리하며 맛을 지켰고, 지역 기여와 주민 소통을 통해 고객들과 신뢰를 쌓아갔다. 카페 내 문화 공간을 만들어 예술인을 지원하고, 지역의 스토리를 담은 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자 커피는 본인들의 브랜드를 구축했고 이를 50년 가는 원동력으로 만들었다.
위치가 안 좋아도, 가격이 비싸도 사람이 몰리는 이유
오너의 고집을 매력으로 만들면 고객이 알아서 찾아온다
사자 커피가 처음 문을 연 일본의 이바라키현은 상업 지역 인기도 조사에서 4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천원짜리 편의점 커피가 난립하는 시장에서 사자 커피의 메뉴는 기본 5천원 이상이다. 매력적인 입지도, 싼 가격도 아닌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사자 커피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