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복이는 가난한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는 무봉 할배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대복이의 꿈은 한양에 열일곱 채의 집을 가진 부자가 되어 봄이와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어느 날 대복이가 베껴 쓴 조서가 문제가 되어 무봉 할배가 윤 대감에게 고신을 당한 후 돌아가시게 됩니다. 무봉 할아버지가 준 『생사의서』 책을 가지고 대복이는 멀리 떠납니다. 장터에서 환약을 팔며 아따거라는 이름으로 지내던 대복이는 삿갓 노인 무영을 만나 침술을 배우게 됩니다. 무영은 아따거 이름에 의미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 아(我 많을 다(多 거할 거(居. 아, 다, 거! 여기서 많다는 것은 많은 백성이라는 뜻이다. 너는 많은 백성이 있는 곳에 거하는 자가 되라.” 대복이는 의금부도사 좌백, 솥뚜껑을 머리에 쓰고 다니는 토정 이지함, 청석골의 도적 임꺽정을 만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치료한 침술 도사 아따거로도 명성을 높이게 되고요. 임꺽정의 산채에 봄이와 머물던 대복이에게 궁에 들어갈 기회가 생깁니다. 궁으로 들어간 대복이에게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