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날에는 지금보다 잘 뛰고 싶어!
유마는 운동회를 앞두고 체육 시간에 50미터 달리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유마는 반에서 꼴찌였어요. 많은 친구들 앞에서 달리기 실력을 들킨 유마는 창피해져서 이번 운동회도 빠져 버릴까 생각했지요. 하지만 친구들이 유마의 달리기 실력을 알게 되었으니, 꾀병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때, 유마는 덴구산 공원에서 무섭기로 유명한 ‘덴구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더 잘 달리고 싶니?”
“네? 더 잘 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달리기를 잘하는 재능은 타고난다고 생각했던 유마는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운동회 날에 지금보다 잘 달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덴구 할아버지와 함께 달리기 특별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유마는 할아버지가 알려 주는 대로 팔을 크게 흔들고, 넓적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면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마음처럼 빠르게 달리기가 어려웠어요. 연습을 할수록 정말 잘 달릴 수 있을지 걱정이 깊어져만 갔지요. 과연 유마는 운동회에서 잘 달릴 수 있을까요?
편견의 벽, 새로운 경험으로 뛰어넘자!
편견은 공정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을 말합니다. 유마에게는 몇 가지 편견이 있었어요. 유마는 달리기를 해 보기도 전에 어차피 꼴등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덴구 할아버지는 항상 화를 내고 무섭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또 달리기를 잘하는 마사토는 달리기에 대한 고민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할아버지와 매일 달리기 특별훈련을 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꾸준히 연습하면 빠르게 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할아버지가 실은 다정한 사람이라는 비밀도 알게 되지요. 달리기를 잘하는 마사토에게도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달리기를 못하는 자신도 마사토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마는 새로운 경험으로 편견을 뛰어넘고, 새로운 세계로 한 걸음 나아갔습니다.
어린이일수록 경험이 적지요. 그래서 해 보기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