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디지털 자산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대담 1│디지털 경제의 ‘메가 체인지’가 온다
1장 부의 미래, 어디로 향하는가?
부란 무엇인가│디지털 전환, 부의 방향을 바꾼다│디지털 경제, 장애물을 뛰어넘다│부의 미래, 이것에 주목하라
2장 아날로그 머니에서 디지털 머니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암호화폐, 디지털 경제를 재구성하다│암호화폐 경제의 전망
3장 모든 자산이 디지털로 변한다
디지털 자산혁명의 세 가지 변화│자산 토큰화의 다양한 사례│래디컬 마켓을 더 래디컬하게
4장 데이터로 먹고사는 세상이 온다
디지털 경제와 데이터의 중요성│어떤 데이터 시장이어야 하는가│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 온다
5장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아라
디지털 자산시장, 세 가지 비즈니스 기회│디지털 자산시장을 둘러싼 환경
대담 2│디지털 자산혁명, 살아남으려면 변화하라
맺음말│부의 미래, 물러설 것인가 주도할 것인가?
찾아보기
디지털 자산혁명이 온다
2018년 10월, 미국 크라우드 펀딩 회사 인디고고는 콜로라도주 애스펀에 있는 유명한 스키 리조트 세인트 리지스 애스펀을 토큰으로 유동화했다. 토큰화한 대상은 애스펀 리조트 객실 가운데 5분의 1로, 그 가치는 1,800만 달러에 달했다. 인디고고는 이를 1,800만 개의 애스펀 코인으로 토큰화했으며, 애스펀 코인 한 개의 가치는 1달러였다. 이 코인들은 22개의 전자지갑으로 판매, 전송되었다.
인디고고가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를 토큰으로 유동화한 사건은 다가올 디지털 자산혁명의 상징적인 예다. ‘디지털 자산혁명’이란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진 모든 자산과 새롭게 출현한 자산 모두를,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차원에서 자유롭게 거래하고 유통하는 것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치 있는 재산을 미들맨(중개인 또는 중앙 관리자에 의존하지 않고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송하고 보관할 수 있게 만들고, 중개자 없는 글로벌 시장을 열 것이다.
아날로그 머니 시스템에서 디지털 머니 시스템으로
2016~2017년 암호화폐에 대한 폭발적 관심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혁명의 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의 출현은 각국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법정화폐를 넘어서는 진정한 글로벌 화폐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단순히 아날로그 머니가 디지털 머니로 바뀌는 것을 넘어서 시스템 전체의 대격변이 예고되고 있다. 아날로그 머니 시스템 위에 세워진 금융 및 경제 시스템은 대변동을 겪을 것이다. 과거 아날로그 시대의 시장 지배자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지 못해 몰락한 것처럼 지금의 금융기관, 기업, 정부가 디지털 자산혁명을 외면한다면 쇠퇴의 길을 가게 될 수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디지털 머니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디지털 자산혁명을 새롭고 광대한 금융 영토의 확장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과거 세계 최대의 필름 생산업체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산했다. 아날로그 TV 최강자 소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