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_ 디플레 위험을 이겨내는 투자법
1장 물가하락의 원인―디플레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세 가지 이유
디플레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마이너스 GDP 갭
디플레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두 번째 이유―한국만 물가가 떨어지고 있을까?
디플레 위험을 무시하기 어려운 세 번째 이유―물가 측정의 문제
[한걸음 더] 일본의 GDP 갭과 물가흐름이 주는 교훈
[한걸음 더] GDP 갭은 어떻게 파악할까?
2장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인플레 가능성은?
무역 분쟁의 영향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환율전쟁으로 관세부과의 효과는 소멸된 것 아닌가?
중국 기업의 가파른 생산성 향상 때문?
[한걸음 더]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 빠질까?
[한걸음 더] 아마존은 세상의 가격을 어떻게 바꾸나?
3장 미국 경제는 왜 인플레가 일어나지 않을까?
미국 임금이 생산성보다 못 오르는 일이 3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는 첫 번째 이유―숙련 편향적 기술진보
미국의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는 두 번째 이유―기술진보에 못지않게 중요한 요인, 세계화
미국의 실질임금이 오르지 않는 세 번째 이유―기술진보와 세계화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요인, 고령화
[한걸음 더] 선진국 가계의 자산 구성은?
[한걸음 더] 미국 남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왜 낮을까?
4장 돈을 그렇게 풀었는데, 왜 물가가 안 오를까?
금리를 내리면 경제에 돈이 풀린다!
경제에 돈을 넉넉하게 공급했는데, 물가는 왜?
1990년대부터 돈을 풀어도 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19 충격, 2008년 금융위기와 어떻게 다른가?
[한걸음 더] 중앙은행의 공개시장조작, 시중에 돈을 어떻게 풀까?
[한걸음 더] 화폐수량설은 이제 흘러간 옛 노래인가?
[한걸음 더] 글로벌 금융위기와 미국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5장 2000년대 중반 같은 강력한 인플레가 발생할 가능성은?
석유시장에 나타난 두 가지
코로나19 쇼크, 경기가 회복되려면 ― 무엇이든 지금 당장 시행하라
코로나19 쇼크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를 막으려면, ‘효과가 검증된 경제정책’만 쓰려는 집착에서 재빨리 벗어나서 신속하게 돈을 살포해야 한다.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파산 위험에 처한 기업과 국민에게 돈을 풀어야 한다.
물론 이상의 조치만으로 코로나19 쇼크가 순탄하게 마무리되고, 경제가 다시 정상 궤도로 100% 돌아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금융/재정정책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2차, 혹은 3차 재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2001년 사상 초유의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수많은 이코니미스트들과 경제학자들은 극심한 경기불황의 장기화와 주식시장의 장기침체를 예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미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정책’과 ‘전쟁’이었다. 미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1%까지 인하하고, 부시 정부가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것이 경기회복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강력한 금융정책 및 재정정책을 집행한다면, 한국도 매우 ‘강력한 경기회복’으로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다.
디플레는 남의 일이 아니다
코로나19 쇼크가 디플레가 위험의 방아쇠가 되었지만, 사실 디플레 위험은 한국에 이미 수년 전부터 닥쳐와 있었다.
저자가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던 것은 2019년에 겪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마이너스’ 사태 때문이었다. 일시적이라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라니! 이미 경제가 디플레의 위험에 노출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그러나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이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듯했다. 신문 칼럼이나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디플레 위험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라고 거듭 주장했지만, 반응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저자는 디플레가 발생하면 벌어지는 일, 더 나아가 디플레를 일으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