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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처음 만나는 여성의 역사 (양장
저자 카타르지나 라지비우
출판사 토토북
출판일 2020-04-28
정가 15,000원
ISBN 978896496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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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주인공으로 또렷한 발자국을 새긴 여성의 삶

역사책에는 없지만, 역사의 모든 순간에 제 역할을 다 한 여자들
인류가 걸어온 역사의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이 살았고, 많은 활동이 있었어요. 그 가운에 어떤 것은 역사책에 남고, 어떤 것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요. 우리가 역사 속 훌륭한 인물로 배우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세요. 그들은 대부분 남자예요. 역사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가득하지요. 그런데 혹시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역사는 누가 정리했는지, 무엇을 위해 정리했는지 말이에요.
오랫동안 여성의 삶과 성취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고, 기록으로 남지도 못했어요. 그래서 우리는 남자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배웠지요.
하지만 역사 속 모든 순간에 여자들도 있었어요. 선사 시대 사람들은 주로 여자들이 채집한 열매나 씨앗, 풀, 조개, 해초 같은 것을 먹고 살았어요. 여자들은 서로 힘을 모아 도와 가며 아이를 낳고 길렀어요. 달을 보며 달력을 만들고, 뼈로 바늘을 만들어 옷을 짓고, 사제가 되어 의식을 주관했어요. 여자들은 인류의 역사 시작부터 제 역할을 다했지요. 이 세상은 단 한순간도 여자들 없이 돌아간 적이 없어요.

《처음 만나는 여성의 역사》를 읽으면 역사 속 시대마다 여자들의 다양한 삶을 살펴볼 수 있어요. 구석기 시대에 돌을 쪼아 석상을 만들던 여자들, 나일강을 항해하고, 도시를 통치하던 고대 이집트 여자들의 삶을 통해 여자들의 진취성을 느낄 수 있지요.
그렇지만 늘 여자들이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는 고대 그리스에서, 여자들은 자유롭게 살지 못했어요. 연회에도, 토론회에도, 정치에도, 운동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었어요. 남자들이 여자들은 규방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가정 살림을 해야 했어요.

고대 로마 시대에도 여자들은 대부분 살림을 도맡아 했어요. 아이와 가족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고, 청결하고 안전하게 돌보는 모든 일을 했지요. 이 노동은 인류의 생존과 일상,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