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용기
《거인에 맞선 소녀, 그레타》는 숲 속 소녀 그레타를 통해 작은 존재들이 만든 용기 있는 시작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아름답게 보여 줍니다. 그레타는 사라지는 숲을 구해 달라는 동물들의 부탁에 주저 없이 나섭니다. 자신이 가진 힘과 능력에 대해 어떤 의심이나 두려움도 없이요. 그것은 이전의 누구도 보여 주지 못한 진정한 용기였습니다. ‘작은 소녀의 진실하고 용감한 행동은 숲속 사람들과 동물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거인들을 향해 거침없이 멈추라고 외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지요.
특히 수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이 높낮음 없이 하나가 되어 가는 장면에서는 깊은 감동이 전해집니다. 그동안 잊고 살아온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다시 꿈꿀 수 있게 해 주지요. 이에 반해 큰 몸집과 우둔한 얼굴로 우뚝 선 거인들 뒤에는 수직 성장으로 배 불려 온 거대 자본과 권력의 그림자가 숨어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거인에 맞선 소녀, 그레타》는 아름다운 색감의 일러스트 속에 은유와 상징을 담아 독자로 하여금 많은 감정과 의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한 소녀의 용기에서 시작된 이 아름다운 연대가 비단 기후 위기뿐 아니라 돈, 정치, 권력으로 빚어진 사회의 부조리를 부수고 계층의 차이를 좁혀나갈 수 있는 근사한 힘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말이지요.
그레타와 함께, 더 큰 힘이 되어!
《거인에 맞선 소녀, 그레타》는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위인전이 아닙니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 준 용기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그레타 툰베리는 15살이던 2018년, 기후 위기에도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어른들과 사회에 항의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에서 홀로 시위를 벌였어요.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점차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를 위한 행동을 하도록 이끌었지요.
그러나 그레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의 평균 기온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