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이 전하는 의미와 선물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맞춰 부르는 노래를 합창이라고 합니다. 목소리를 잘 맞추기 위해서는 내 목소리뿐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존중하고 또 배려해야 합니다.
“합창은 서로 협력하는 거야. 같은 파트끼리 소리 색깔을 맞춰야 해. 서로 비슷한 소리를 내려면 다른 사람을 위해 자기 소리를 줄이는 태도가 필요해.”
“소리를 배려하면 내 소리도 배려받을 수 있어.”
-본문 중에서
세영이와 합창단 아이들은 지휘자 선생님과 함께 목소리를 쌓으며 울림에 울림을 더하여 아름다운 합창을 이뤄 냅니다. 그리고 합창을 이루는 정감 어리고 따뜻한 선율을 관계와 삶에 녹아 냅니다. 경쟁과 시기, 질투를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방법도 익혀 갑니다.
합창과 합창단을 소재로 펼쳐지는 《울림에 울림을 더하여》는 합창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와 매력, 선물을 느끼게 합니다. 윤영선 작가의 글과 김소희 작가의 그림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화음도 《울림의 울림을 더하여》의 매력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편, 《울림에 울림을 더하여》는 ‘숨쉬는책공장 이야기 주머니’ 시리즈 중 첫 권입니다. ‘숨쉬는책공장 이야기 주머니’는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창작 문학을 모은 시리즈입니다.
책 속에서
‘엄마는 교장과 신입 지휘자 샘에게 무슨 말을 했을까?’
나는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교장실 문을 바라보며 복도에 서 있었다.
그때 교장실 출입문이 벌컥, 열렸다.
엄마가 나왔고 그 뒤에 키 큰 남자가 따라 나왔다. 긴 곱슬머리가 얼굴까지 흘러내렸다.
‘오뚝한 코, 약간 검은 얼굴, 저분이 새로 오신 지휘자 샘인가 보다. 멋지다!’
-본문 중에서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음정은 맞는데 소리가 떨어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런 지적을 처음 받아 보았다. 발성과 발음이 부딪칠 때, 발성은 살리고 발음을 포기하라는 말,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나는 천둥 치듯 쿵쾅대는 가슴을 손바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