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거기에 있었단다 9
회오리바람 속 거대 괴물 15
먼치킨 나라에 내려앉다 27
걷고 말하는 진짜 허수아비 45
길 위에서 만난 친구들 65
유쾌한 양철 나무꾼의 비밀 83
두려워해라, 엄청나게 두려워해라 93
잔인한 칼리다의 숲에서 길을 잃다 109
위험 뒤에 또 위험 127
생쥐가 사자를 구하다 143
위대하고 무시무시한 오즈의 마법사와 맞닥뜨리다 161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마녀 187
나쁜 서쪽 마녀의 손아귀에 들다 203
약속했어, 약속했어 221
정말 황당한 오즈의 마법사 245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마법 열풍선 조종사 259
이야기의 끝 283
완벽한 주인공도, 뛰어난 영웅도 없다! 모험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가치
1900년 출간된 이래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명작 《오즈의 마법사》는 환상의 나라 오즈에서 펼쳐지는 도로시와 친구들의 신비한 모험 이야기다. 마이클 모퍼고는 이 유명한 작품 속 캐릭터들 하나하나를 다시 깨워 내 온기를 불어넣었다.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에는 완벽한 주인공도 없고, 뛰어난 영웅도 없다. 오히려 연약하다고 생각되는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길을 잃은 여자아이와 강아지, 지푸라기 허수아비, 마음이 텅 빈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언뜻 보면 모두 어딘가 부족한 약자의 모습이다. 그러나 서로 걸음을 맞추며 모험을 함께하는 동안, 이들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마이클 모퍼고는 딱딱한 교훈이나 설교 없이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최고의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독선적으로 치우치거나 서사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도덕적인 문제를 제시한 그의 작품들은 독자와 평단 모두의 지지를 받아 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강아지 토토의 시선에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다양한 관점을 보여 줄 수 있었고, 새로운 세대에게 변하지 않는 가치를 들려줄 수 있었다. 저마다 원하는 것을 찾아 소원을 품고 길을 떠났던 토토와 친구들의 모험 이야기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하루하루와 다르지 않다.
환상적인 그림으로 만나는 마법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훔칠 완벽한 선물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에마 치체스터 클락은 1988년 그림책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신인 작가에게 주는 마더구스 상을 수상한 영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와 흥미진진한 모험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호기심 많고 자유분방한 토토, 여려 보이는 겉모습 속에 단단한 내면을 가진 도로시, 지혜로운 허수아비와 마음 따뜻한 양철 나무꾼, 용감한 사자까지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표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