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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서울의 동쪽
저자 전우용
출판사 보림출판사(주
출판일 2014-12-10
정가 16,000원
ISBN 9788943309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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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는 글―땅에 새긴 기록 · 4
한양, 조선의 서울이 되다 · 6
한반도는 서쪽이 낮고 서울은 동쪽이 낮다 · 7
낙산, 서울의 동쪽 산 · 10
흥인지문, 서울의 동쪽 대문 · 12
동교에서 임금은 모범을 보?이고 · 14
동쪽 벌판에서는 말과 군사가 달린다 · 16
사람도 한양으로, 물자도 한양으로 · 18
개천을 정비하다 · 20
군인들의 땅, 아랫대 · 22
배우개장 · 24
왕조는 무너지고 한양은 빛이 바래니 · 26
발전소와 광장시장 · 28
성곽은 허물어지고 · 30
토막과 문화주택 · 32
경성운동장 · 34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가 되지만 · 36
전쟁 뒤에 남은 것 · 38
평화시장 · 40
한국 노동운동의 불꽃 · 42
땅 위로 땅 밑으로 팽창하는 서울 · 44
서울운동장의 영광, 동대문운동장의 몰락 · 46
동대문 패션타운 · 48
지금 여기 고층 건물의 숲에서 · 50
닫는 글―장소에 새겨지는 역사 · 52
이 책에 나오는 장소 · 54
찾아보기 · 55
참고문헌 · 56
출판사 서평
초현대식 고층 건물로 뒤덮인 거대도시 서울. 이 오래된 도시의 번쩍이는 겉모습 아래에는 수백 년, 수천 년 긴 세월 동안 이 땅을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자취가 겹겹이 새겨져 있다. 서울은 수많은 이들의 삶과 꿈과 땀이 빼곡하게 기록된 거대한 책이다. 그 책을 펼쳐 서울의 동쪽, 개천의 하류라 하여 조선시대에 ‘아랫대’라 불리던 곳, 그곳이 간직한 이야기를 읽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한 권의 그림책에 담는다. 서울의 동쪽, 지난 육백년 동안 땅과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
동대문운동장이 사라진 자리―장소에 새겨진 역사
201...
초현대식 고층 건물로 뒤덮인 거대도시 서울. 이 오래된 도시의 번쩍이는 겉모습 아래에는 수백 년, 수천 년 긴 세월 동안 이 땅을 터전으로 살아온 이들의 자취가 겹겹이 새겨져 있다. 서울은 수많은 이들의 삶과 꿈과 땀이 빼곡하게 기록된 거대한 책이다. 그 책을 펼쳐 서울의 동쪽, 개천의 하류라 하여 조선시대에 ‘아랫대’라 불리던 곳, 그곳이 간직한 이야기를 읽는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한 권의 그림책에 담는다. 서울의 동쪽, 지난 육백년 동안 땅과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
동대문운동장이 사라진 자리―장소에 새겨진 역사
2014년 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문을 열었다. 동대문 옆에 웬 우주선이냐며 낯설어하던 것도 잠깐, 어느새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그 자리에 서 있던 동대문운동장을 기억한다. 한때 그곳은 함성소리 끊이지 않던, 서울에서 가장 큰 운동장이었다. 그 옆 청계천에는 자동차들이 바삐 오가는 고가도로가 놓여 있었다. 고가도로가 놓이기 전에는 판잣집들이 다닥다닥 늘어선 개천, 그보다 더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개천 바닥을 파내고 개천가에 축대를 쌓던 조선 사람들이 있다.
그 시절 동대문 밖 왕십리에는 미나리밭이 많았고, 살곶이벌이라 불리던 뚝섬 일대에는 말들이 뛰놀던 목장이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 공간도 바뀌게 마련이다. 그러나 존재했던 것들은 모두 자취를 남긴다. 복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