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반야심경》을 외는 법
옮긴이의 글
시작
불교, 그리고 《반야심경》의 목적
붓다가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불교를 알기 위한 기초 지식
우리말 《반야심경》
행복
나는 나를 정말 좋아하고 있을까?
누구나 괴로움과 싸우고 있다
괴로움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나’ 자각하기
괴로움은 왜 일어나는 걸까?
정말 나는 자유롭게 살고 있을까?
공空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반야심경》의 세 가지 열쇠 말, 괴로움·공·반야
나를 아는 것이 반야의 지혜
마음도 몸도 실체가 아니다
‘색’은 곧 ‘공’이다
‘공’은 곧 ‘색’이다
희망
‘내’가 바뀌면 ‘바깥 세계’도 바뀐다
반야의 지혜에 따라 비로소 삶이 바뀐다
알아차림
알아차리기 훈련
자신을 의식화해 가는 훈련, 정념正念
사고의 조건 지어짐을 푸는 훈련, 정정正定
받아들임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
읽기
마음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반야심경》
《반야심경》을 읽는 법
나오며
전 세계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경전
《반야심경》, 인문학으로 다시 읽다
한국 불자들이 사랑하는 경전이자,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경전인 《반야심경》은 붓다의 가르침을 담은 수많은 경전 중에서 길이가 가장 짧다. 총 262자밖에 안 된다. 그 속에 붓다 가르침의 정수를 꾹꾹 눌러 담았다. 말하자면 《반야심경》은 붓다의 인생론과 행복론이 집약된 엑기스이다. 하지만 워낙 함축적이라 원문만을 읽고서는 그 뜻을 온전히 헤아리기 어렵다. 국내외에 다수의 해설서가 나와 있지만, 그마저도 장황하고 복잡하게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대부분이라 불교를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읽어도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안 잡힌다.
이 책은 기존 해설서와는 완전히 결이 다르다. 고리타분한 이론 설명에 치중하기보다 실용적이고 실천 가능한 행동 지침으로서 《반야심경》을 푼다. 어떻게 하면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반야심경》에 담긴 붓다의 가르침을 매일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어려운 불교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의 문맥에서 《반야심경》을 풀이한 것도 차별점이다. 1991년 처음 출간된 이후 30여 년간 일본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이 책은 인생을 불행에서 행복으로 전환하는 마중물로써 《반야심경》이라는 경전을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행복을 위한 나날의 실천법
멈추어 지켜보고 명상하라!
《반야심경》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 가지다. 괴로움, 공(空, 반야의 지혜이다. 저자는 책에서 이 세 가지를 설명하는 데 지면 대부분을 할애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붓다의 가르침 가운데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이란 이야기다.
괴로움이란, 앞서 말한 대로 삶 자체가 괴로움의 연속이라는 가르침이다. 공은 세상에 완벽히 독립적인 존재란 없으며, 모든 것은 다른 것들과의 관계 맺음을 통해 존재한다는 가르침이다. ‘나’,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으며, 그런 생각이야말로 괴로움을 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