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팔공산
우직한 남자
하늘에 두둥실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꽃불1
꽃불2
꽃불3
꽃불4-1
고양이가 있는 밤
지렁이
돌고래 공주님
두꺼비 왕과 코드피스
맹수들
외로움
기형
나는 태양이다
BUNG BUNG BUNG BUNG
적당한 햇빛과 물 한 컵만 주세요.
오렌지와 사이다
1980.1.26.白鍾敏
웃어라, 너 혼자 웃을 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 것이다.
눈병
“만화적 체험으로만 가능한 아름다움”
BTS RM의 솔로곡 ‘Forever rain’ 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하기도 한 <쾅코믹스> 최재훈 편집장이 극찬한 <맹수들>은 서커스 단장이었던 잔인한 성격의 아버지와 그에게 동물 조련을 배운 아들의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맹수들>은 가히 만화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주인공과 아버지의 관계. 주인공의 심적 변화 등을 만화미장센으로 완벽히 체험시키고 있다. 각 사건의 이미지는 무수히 변주되는 칸 모양에 담기고, 곳곳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서사적 상징으로 그 역할을 다하며, 마지막에 이르러 풍경과 동물, 소년이 버무려진 이미지는 작가의 심상에 독자를 완벽히 도착시킨다. 그 추상적인 심상은 설명 될 수 없으며 반드시 만화적 체험으로만 전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아름답다." -최재훈
<맹수들> 중에서
백종민 작품세계 중간 결산
<하늘에 두둥실>은 새만화책 출판사에서 출간한 개인만화지 대방랑 시리즈를 기둥으로 삼고 만화잡지 <새만화책>과 2010년대 만화가들이 모여 만든 잡지 <살북> 등에 실렸던 단편만화들 총 22편을 엮어 588쪽에 달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이 작품집은 백종민 작품세계의 중간 결산과도 같습니다. 타협 없이 오랜 시간 성찰하고 고민해 만들어낸 실험적 작품들. 비록 그것이 대중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상업적 성공을 가져오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어서, 해야만 해서 묵묵히 작업을 이어온 백종민 작가에게 5880쪽짜리 묵직한 결과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간 종이잡지의 폐간과 만화 출판사의 몰락 등으로 발표 지면이 사라지며 작품을 쉬었던 백종민 작가는 이제 새 작품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 돌덩이 같은 책을 디딤돌 삼아 다시 도약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