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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공수부대와 5×1=8도서관 살인사건 - 소년탐정 최탁도 6
저자 김용진
출판사 써네스트
출판일 2020-04-19
정가 10,000원
ISBN 979119063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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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굽 소리가 크게 울리다……………………………………………… 6
막차는 텅텅 비었다 ……………………………………………………… 14
초등학생에겐 미스터리가 공부다 ……………………………………… 23
제주도 사건에 비명을 지르다 …………………………………………… 32
지명수배자가 잘 달린다 ………………………………………………… 43
권총 방아쇠를 당기다 …………………………………………………… 58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 93
《마선엽 장군 회고록》서문을 검사하다 ………………………………114
5×1=8을 돌리고 돌렸다 …………………………………………………131
5.18광주항쟁은 있었지만 5×1=8도서관은 없다
2020년은 광주에서 5.18 항쟁이 일어난지 꼭 40년이 되는 해이다. 어린이들에게는 5.18은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일 뿐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대사의 민주화에서 5.18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탁도가 그것을 건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5.18이란 것이 있었음을 한 번쯤 이야기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 책은 절대로 5.18 광주 항쟁에 관한 책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
“길이 명성대로 아름답긴……하군. 근데 이상하게……차 안에서……계속 소 냄새가 나는 거 같은데.”
노태운 씨는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다. 가슴은 계속 두근거렸다.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찜찜함을 가라앉히기 힘들었다. 차 안에는 클래식 음악이 잔잔하게 흘렀다.
“우우우왁! 폭발할 거야! 헤비메탈! 메탈! 피는 내 양식! 뜯어지는 살점 메탈! 헤비메탈!”
갑자기 클래식음악이 헤비메탈 밴드 신나위의 격렬한 헤비메탈 음악으로 바뀌었다. 노태운 씨는 깜짝 놀랐다. 얼른 라디오를 껐다. 핸들을 꽉 쥐었다. 핸들에 땀이 묻어났다. 등에서도 식은땀이 흘렀다.
“어서 넘어가야지!”
구두 바닥에 힘을 주었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붕! 승용차는 날아가듯이 나갔다. 도로에 떨어진 낙엽이 휘날렸다. 낙엽이 허공을 노랗고 붉게 수놓았다. 우웅, 우웅! 승용차는 얼음판 위를 지치는 스케이트 선수처럼 날래게 달렸다. 517도로를 지나 518도로에 접어들었다. 얼마 뒤.
“으악! 저리 꺼져!”
7-8쪽

“으악! 다가오지 마! 저리 꺼져! 으악!”
장새동 씨가 비명을 질렀다. 느닷없이 버스 창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빗줄기가 시외버스 안으로 들이쳤다. 금방 장새동 씨 머리카락, 얼굴, 면티, 청바지와 뒷좌석을 흠뻑 적셨다. 장새동 씨가 열린 창문으로 몸을 날렸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날리듯이 시원하게 던졌다. 갓길에 박혀있는 돌덩이 위에 떨어졌다. 머리통을 그대로 박았다. 몸을 부르르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