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임감에 대하여
우리가 살고 있는 순간순간은 결정의 연속입니다. 그런데 별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내린 결정과 행동 때문에,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험들이 살아가는데 지혜가 되겠지만, 곤란함을 벗어나는 동안은 많은 괴로움을 겪게 됩니다. 동화는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행동하기 전에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고, 본의 아니게 그 행동이 다른 이에게 아픔이나 피해를 주었다면, 반성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자세의 중요성 또한 담고 있습니다.
▶ 넓은 세계를 다루는 개성 있는 이야기
동화는 천 년 전 우주 먼 곳에 있는 루매내라는 별과,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함께 다루면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넓은 이야기 세계를 담아냅니다. 또한 루매내의 판타지한 이야기는 그 세계에 대한 상상을 마음껏 하게 만들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주인공 한새와 영우가 겪어내고 있는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풀어내어 쉽게 공감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빛샘 초등학교 농구부 황태자였던 정한새는 전국농구대회에서 우산 초등학교 에이스 서영우의 덩크슛을 막는 과정에서 심한 파울로 영우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힙니다. 이 일로 징계를 받은 한새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더는 농구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한새는 아빠가 택배 일을 하면서 주워 온 책이 보물 지도책인 것을 밝혀내고 보물을 찾으러 ‘모래 봉황섬’으로 가는 배에 오릅니다. 곧이어 한새 주변에 수상한 사람들이 나타더니, 상황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책 속으로
24대 24.
경기가 끝날 때까지 45초 남았다. 이 경기만 이기면 우리 학교가 결승에 올라간다.
상대 팀인 우산 초등학교는 정말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특히 3번 서영우는 정말 날랬다. 무서운 속도로 공을 가로채 달리는 모습은 한 마리 치타 같았다.
나는 경기 내내 그 애를 막지 못했다. 발에 모래주머니라도 매달고 뛰는 것 같았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온몸은 땀범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