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의 말 8
루소의 생애와 사상
루소의 생애 12 │ 루소의 사상 18
Chapter 1
제1장 총론 30 │제2장 초기사회 32│제3장 강자의 권리 37│제4장 노예제도 40│제5장 우리는 항상 처음 맺은 계약으로 돌아가야 한다 49│제6장 사회계약 51│제7장 주권자 56│제8장 시민사회 61│제9장 재산에 관하여 63
Chapter 2
제1장 주권은 양도할 수 없다 70│제2장 주권은 분할될 수 없다 73│제3장 일반의지는 언제나 공명정대한가 77│제4장 주권의 한계 80│제5장 삶과 죽음의 권리 88│제6장 법률에 관하여 93│제7장 입법자 100│제8장 국민(Ⅰ 108│제9장 국민(Ⅱ 119│제10장 국민(Ⅲ 113│제11장 법의 여러 가지 체계│제12장 법률의 분류 130
Chapter 3
제1장 정부 일반에 관하여 134│제2장 다른 여러 형태의 정부를 구성하는 원리 144│제3장 정부의 분류 150│제4장 민주정치 153│제5장 귀족정치 157│제6장 군주정치 162│제7장 혼합된 정부 형태 173│제8장 모든 국가에 동일한 정부 형태가 접목되는 것은 아니다 176│제9장 좋은 정부의 특징 186│제10장 정부의 월권과 타락하는 정부의 경향 189│제11장 정치 체제의 멸망 194│제12장 주권이 유지되는 방법(Ⅰ 197│제13장 주권이 유지되는 방법(Ⅱ 199│제14장 주권이 유지되는 방법(Ⅲ 202│제15장 대의원 또는 대표자 204│제16장 정부의 기구는 계약이 아니다 212│제17장 정부의 기구 215│제18장 정부의 월권을 방지하는 방법 218
Chapter 4
제1장 일반의지는 파기될 수 없다 224│제2장 투표 229│제3장 선거 235│제4장 로마의 민회 240│제5장 호민관 260│제6장 독재 265│제7장 검열관 271│제8장 시민의 종교 275│제9장 결론 296
루소 연보 297
진정한 정부의 기초는 개인 간의 ‘협약’이다
개인과 사회에 대한 루소의 혁명적 고찰
18세기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행복과 직결된 새로운 정치사상과 사회·도덕적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사상가들 사이에서는 인간성에 대한 신뢰와 회복, 그리고 진보에 의 낙관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얼마 후 그에 반하는 입장으로 감성과 본능, 직관, 무의식적 충동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루소 사상의 전제 또한 이곳에서 시작했다. 당시의 시대정신인 문명의 발전과 합리적 사고에 대응하는 그의 사상은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특이하게도 합리주의자들에게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사회계약론』은 정치철학을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개인의 행복과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그의 진심이 담긴 저서이다.
루소는 가장 먼저 당시의 시대정신에 대응하는 전제를 이끌고 나와 논의를 시작했다. 인간은 본래 선하며 원시적인 상태에서 가장 행복하나, 지식과 문명의 발달이 인간성을 타락시킨다는 전제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가족관계와 같은 자유로운 결합에서 빠져나와 사회에 속할 수밖에 없어졌다. 사유재산이라는 소유 개념이 생겨나면서 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불평등한 관계가 생겨났으며, 그에 따라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 속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루소는 이를 아주 부당한 것으로 보았다. 권력이라는 것은 절대로 정당한 권리를 이루어낼 수 없으며, 진정한 정부의 기초는 부를 가진 이의 지배가 아니라 만인의 협약이라고 생각했다. 진정한 사회에서 각 개인은 만인에게 소속될 뿐, 특정 개인에게 소속될 수 없다. 그러므로 사회는 ‘만인의 협약’이고, ‘개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그로써 자유로운 개인은 현대 사회에서 ‘시민’이 되어 ‘일반의지’의 형성에 참여하고,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사회계약론』에서 그가 내린 결론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사회에 속한 개인’ 혹은 ‘시민’으로서의 우리의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