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은하철도999에 오르기 전에
1. 개학
2. 나의 친구들
3. 내 동생 먼지 요정
4. 엄마는 울보
5. 초코릿 아이스크림 사주기
6. 지우의 알림장
7. 삼 단계 변신 로봇
8. 빛이 보이는 강 아저씨
10. 숙제 발표
11. 네모 아줌마
12. 반성문
13. 구구단
14. 축구
15. 알파벳T
16. 도넛
17. 엄마 선물
18. 남자의 눈물
19. 메텔을 만나다
20. 지우의 소원
21. 엄마의 소원
22. 나의 소원
23. 학교 가는 길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 치밀한 구성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무장하다!
일본의 대표 만화영화 <은하철도 999>는 198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금의 30~40대 어른들의 어린 시절을 TV 앞에서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만화영화 속 주인공 철이는 영원히 살 수 있는 기계 인간이 되기 위해 메텔과 함께 우주 여행을 한다. 그리고 이 만화영화를 본 동화 속 주인공 문석이는 자신을 철이와 동일시하며 지하철이 곧 ‘은하철도 999’라고 여기고 메텔을 찾아 나선다. 철이처럼 ‘생명’이 필요해서다. 축구 경기 도중 쓰러져 오랫동안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아빠를 위해 필요한 생명! 문석이의 지하철 여행은 이렇게 안타까운 사연으로 시작된다. 작품은 <은하철도 999>의 아련한 향수를 지니고 있는 어른들에겐 친숙한 소재로, 만화영화를 모르는 독자들에겐 독특한 소재로 다가와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독자들은 딱한 사연을 품은 문석이 앞에 메텔이 꼭 나타나 주길 바라며 지하철, 아니 은하철도 999에 함께 오르게 될 것이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하다 결말에 가면 3인칭 시점으로 바꾸는 등 분위기를 전환하여 주제를 드러내고, 이야기 속 이야기를 전개하여 내용의 재미를 더하는 등 치밀한 구성 속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된다.
▶ 환자 가족들이 처한 슬픈 현실을 대변하는 감동 드라마!
문석이는 한참 신 나게 뛰어놀 초등학교 2학년 남학생이다. 하지만 자신을 늘 지켜주던 아빠의 부재로 학교 대신 지하철 여행을 하며 일탈을 일삼고, 힘들어하는 엄마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나이보다 훨씬 어른스런 행동을 보인다. 문석이 동생 지우는 먼지를 모아 그게 마법 가루라고 우긴다. 그리고 아빠 병실에 가서 먼지를 뿌려 대며 마법의 효과가 나타나길 기다린다.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아이다운 천진함과 풍부한 상상의 세계는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는 아빠가 하루 빨리 낫기를 바라는 아이들의 아픈 사연과 함께해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든다. 갑작스런 남편의 부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