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옛이야기,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가 예 있답니다.
옛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요? 그 안에는 슬기와 재치, 따듯한 위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등 옛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감동과 지혜로 반짝이는 우리네 옛이야기!
할머니가 들려주는 듯한 옛이야기의 따뜻함과 정감 넘치는 그림이 가득한《호랑이 형님》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높여 줄 수 있도록 김일옥 선생님과 최정인 선생님의 손길을 가득 담았습니다. 책에는 봄의 따사롭고 향긋한 느낌,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이 우거진 숲, 겨울의 하얗고 시린 눈밭까지 다채로운 사계절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에 따라 색이 점차 밝고 화사해지는 것이 느껴진답니다. 또 이야기의 흐름과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감동을 받아 저절로 눈물이 날지도 몰라요.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한 나무꾼,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호랑이의 모습을 과연 어떻게 담아냈을지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호랑이가 나무꾼의 형님이 되었다고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나무꾼은 오늘도 열심히 나무를 해다 나르고 있어요. 나무를 팔아 어머니께 대접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서예요. 그때 뒤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척에 뒤를 돌아보니, 커다란 호랑이가 나무꾼을 보며 입맛을 다시고 있지 뭐겠어요! 나무꾼은 지금 살아남지 못한다면 어머니가 홀로 남겨진다는 생각에 어떻게 해서든 이 위기를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꾀를 내어 호랑이를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뭐라고 했느냐고요? 바로, 호랑이가 나무꾼의 형님이라고 거짓말을 한 것이지요.
비록 살아남기 위한 거짓말로 얻은 형님이었으나, 호랑이의 효심에 감명 받은 이후 나무꾼의 마음속에서 호랑이는 진정한 형님이 되었습니다. 비록 사람은 아닐지언정 어머니에 대한 지극한 효심을 보인 호랑이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낳아 주신 부모님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