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 도깨비
삽살개
똥파리
달팽이
얼룩말
증기기관차
요가
쟁반
퓨마
겨우살이
잠꼬대
심부름
기러기
비단길
빨강 도깨비
개개비와 개
구멍 없는 피리
뚱딴지
오리
말 없는 말
짬뽕
맹꽁이네 집
취침 시간
이상한 벌레들
망치
빨래
우물 안 개구리 널뛰기
낙지 비빔밥
파랑 도깨비
오뚝이는 왜
황금털 사자
콩새
바늘두더지
지게
말
따오기
오랑우탄
멍게와 멍멍이
방
쳇바퀴
까치
막대사탕
노랑 도깨비
다슬기
고등어
아지랑이
조개
목도리
재규어
다람쥐
동굴
허수아비
깨
개밥바라기
까마귀
숨바꼭질
반딧불
깜장 도깨비
번데기
비의 가족
구린내
장맛비
아가리
하품
등대
비둘기
박쥐
우박
키위
나무말
하늘소
리듬 편
랩이나 노래처럼 ‘리듬’을 타고 흐르는 동시들을 읽다 보면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삽살 삽살 삽살개/ 눈이 있냐 삽살개/ 누런 털은 황삽살/ 잿빛 털은 청삽살’ ‘깨비 깨비 도깨비/ 하양 도깨비/ 눈송이에 숨었나 하양 도깨비/ 냉장고에 숨었나 하양 도깨비’같은 동어 반복과 운을 맞춰 만들어 낸 독특한 형식에서 경쾌함과 흥겨움이 듬뿍 묻어난다. 아이들은 노래처럼 흘러가는 동시들을 읽으며 우리말의 맛과 리듬,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쉽고 엉뚱하고 재미난 동시들은 시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놀이로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반복되는 말이 주는 경쾌한 리듬과 그 말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흥미로운 상황 연출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 그 자체이다. 아이들은 신나는 말놀이를 통해 다양한 낱말을 익히고 그 소리와 뜻을 요리조리 맛보면서 우리말의 재미와 특성을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