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에 새 잎사귀가 돋아날 거야. 기다려 봐!”
일 년 열두 달, 나무의 성장 과정을 통해
순환하는 자연의 섭리에 대해 이야기하다
《바쁜 열두 달》은 나무 ‘우디’를 통해 일 년 열두 달,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나무의 성장 과정을 달별로 보여 줍니다. 우디는 봄의 시작과 함께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봄과 여름에는 풍성하게 꽃과 이파리를 답니다. 가을에는 주렁주렁 열매를 맺고, 겨울이 가까워 오자 모든 잎사귀를 날려 보내지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우디는 곧 다시 올 봄을 기다립니다.
레오 리오니는 콜라주 기법을 활용해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나무의 생태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여기에 색의 변주, 스탬프로 찍어낸 듯한 패턴, 재료의 질감을 살린 묘사로 생생함을 더했지요. 그래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자연스레 우디의 변화에 집중하게 됩니다. 더불어 우디의 변화를 통해 나무의 생태와 ‘모든 것은 순환한다’는 자연의 섭리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지요. 순환하는 자연처럼, 우리들도 수많은 계절을 떠나보내고 다시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일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우디가 성장하는 모습은 정신없는 일상 속 늘 같은 자리에 멈춰 있는 것 같은 우리의 열두 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 ‘다가올 열두 달도 아주 바쁠테니까!’
자연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
또 다른 일 년 열두 달을 맞이하기 위하여
일 년이 열두 달로 이루어져 있다는 시간 개념과 나무의 생태적 특성을 알려 주는 《바쁜 열두 달》은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여름이 되자 한 곳에 뿌리 내리고 살아가는 나무 우디는 함부로 담배꽁초를 버리고 모닥불을 피워 대는 등 산으로 놀러 오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산불이 날까 걱정합니다. 우디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은 윌리와 위니는 불이 나도 도망칠 수 없는 나무 친구를 위해 미리 물이 있는 곳을 알아 둡니다. 그리고 얼마 후 우디의 비명 소리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