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쌈밥 먹어 본 사람?
‘그림자 쌈밥이 무슨 맛인데?’ 하며 시큰둥한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림자 쌈밥뿐만 아니라 그림자 맛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누구나 그림자를 지니고 있기에 『그림자 요리책』의 판타지에 동참하기만 해도 누구나 그림자를 맛볼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절대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그림자를 물건에서 떼어 내는 상상만 하면 된다. 떼어 낸 그림자를 입속으로, 미각의 세계로 끌어당기기만 하면 그림자 맛을 볼 수 있다. 『그림자 요리책』은 당연한 것을 다르게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 정답이 없어 더욱 재미있다. 이러한 경험은 상상력을 길러 주는 것은 물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 준다. 이렇게 상상의 짜릿한 재미를 한 번 맛보고 나면 또 다른 맛과 재미를 찾아 나서게 된다. 아직 그림자 맛을 보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그림자 요리책』으로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나누어 보자.
상상의 재미가 가득한 『그림자 요리책』
애니메이션처럼 생생하고 환상적인 분위기의 그림이 인상적인 『그림자 요리책』은 각 장면마다 메모를 통해 그림자 쌈밥의 레시피를 안내하고, 그와 함께 도도와 까미의 대사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프레임 속 그림들은 각 요리 단계마다 핵심이 되는 부분을 클로즈업해 보여 주면서도, 조금씩 틀을 벗어난 작은 요소들이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 준다. 해님에게 말을 걸고 그림자를 내어 준 물건들에게 인사를 하며, 특히 도도와 까미가 그림자 쌈밥을 먹고 맛 표현을 하는 장면에서는 이야기의 판타지성이 극대화를 이룬다. 동물 친구들이 모두 모여 그림자 쌈밥을 나누어 먹는 마지막 장면은 따뜻하고 포근한 만족감을 준다. 마지막 장면에 등장한 동물 친구들은 사실 앞선 장면들에서도 함께하고 있다. 장면마다 숨어 있는 동물 친구들을 찾는 재미도 즐겨 보기 바란다. 부록 페이지에서는 앞에서 다 담지 못한 그림자 쌈밥의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한다. 또한 소리를 모아 만든 소리차를 소개하며 그림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