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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할아버지 염탐 일지 : 제41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양장
저자 이연
출판사 샘터사(주
출판일 2020-04-06
정가 12,000원
ISBN 978894647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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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기심 많고 용감한 준이의 비밀작전
할아버지가 집을 나서자마자, 꼬마탐정 준이의 비밀스러운 작전이 시작된다. 살금살금, 조심조심, 쉿! 염탐이라는 게 쉽지 않다. 할아버지에게 들킬까 가슴이 꿀렁꿀렁하기까지 하다. 꼬마탐정 준이와 함께 할아버지를 쫓는 독자들의 가슴도 같이 조마조마하다. 이내 큰 난관에 부딪힌 준이. 혼자 지하철을 타본 적이 없는 준이는 지하철을 타는 할아버지를 끝까지 따라갈 수 있을까.
꼬마 탐정이라 부르기엔 누구보다 의젓하고 어른스런 준이에겐 포기란 없다. “탐정은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거야”라며 지하철을 타는 법을 알아내고, 자신의 실수에도 “탐정은 잘못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해”하며 주눅 들지 않는다. 이미 탐정의 자질이 충분한 준이가 밝혀낸 할아버지의 비밀은 무엇일까.

■ 수상한 할아버지가 일깨워준 사랑
이연 작가는 우연히 지하철을 타고 물건을 전달해주는 할아버지의 미소를 보고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한다. ‘온종일 물건을 들고 이동하다보면 당연히 힘든 기색을 보여야 하는데 어째서 할아버지는 즐겁게 웃는 있는 걸까?’ 작가는 상상의 씨앗을 심고 싹을 틔워 사랑스러운 꼬마탐정 준이와 수상한 할아버지를 탄생시켰다.
사실 우리는 오늘도 준이를 마주쳤을지도 모른다. 준이네 할아버지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100세 인생을 말하는 요즘 시대, 지하철 택배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일하는 노인들의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자연스레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고, 경청하게 된다. 여기의 준이의 엉뚱한 의심은 재미를 더해준다. 비록 꼬마탐정의 수사는 엉터리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이 일하는 할아버지의 동력이 된다는 점에 준이와 할아버지처럼 우리들의 얼굴에도 예쁜 미소 꽃을 피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