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_ 공간 역사학: 공간이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
공간은 역사를 기록한다/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 1. 입지/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 2. 시설/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 3. 배치/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 4. 모양
2장_ 공간 철학: 생각이 다르면 공간도 다르다
시대정신을 반영한 또 하나의 시대상/ 전원도시와 빛나는 도시/ 하워드, 작은 것이 아름다운 전원도시론을 꺼내 들다/ 르 코르뷔지에, 큰 것이 효율적인 빛나는 도시를 그리다/ 시대가 선택한 소도시론과 대도시론의 운명/ 시대에 따라 변하는 생각과 공간
3장_ 공간 경제학: 돈 버는 공간, 똑똑한 투자
같은 집, 다른 가격/ 부동산과 부동산 사업의 특징/ 부동산 투자의 성공 원칙/ 똑똑한 투자 ABC
4장_ 공간 심리학: 해야 하는 것에서 하고 싶은 것으로
사람의 마음과 심리, 그리고 공간/ 살고 싶은 삶/ 살고 싶은 집/ 걷고 싶은 거리
5장_ 공간 경영학: 내일도 좋은 오늘의 결정
세계가 사랑하는 도시/ 느릿느릿 진화하는 파리 시민의 선택/ 바르셀로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집념/ 시민이 행복한 도시
6장_ 공간 인문학: 잘 사는 사람의 공간
집에 대한 로망/ 따뜻한 집/ 부유한 집/ 유유자적하는 집
7장_ 공간 정치학: 공간을 둘러싼 권력투쟁
무섭고 살벌한 공간/ 묘청의 서경 천도/ 노무현의 행복도시 이전
8장_ 공간 문화학: 지속 가능한 전통 공간의 아름다움
로컬, 아름다운 전통 공간/ 자연을 담은 한옥/ 배움과 섬김의 서원과 가람/ 알프스가 만든 파크베어크하우스
9장_ 공간 사회학: 꿈꾸는 공간, 우리가 사는 공간
공간이 그린 빛과 그림자/ 슬럼의 탄생/ 슬럼에서 벗어나려는 지난한 몸짓들/ 슬럼, 부끄러움 그리고 차가운 이성
10장_ 공간 공학: 꿈과 현실의 간극을 좁히는 과학기술
내 집 마련을 위한 과학기술/ 공간 포드주의의 과학기술/ 휴먼 스케일의 따뜻한 과학기술/ 하늘을 오르려는 욕망의 과학기술/ 공간 공유를 향한 미래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또 하나의 시대상
다른 생각이 다른 공간을 만든다
“사람이 들어오고 이런저런 행위에 필요한 시설로 채워지면서, 공간은 집이 되고 마을이 되며 도시가 됩니다. 그 공간에 사람의 흔적이 남고, 우리는 그것을 ‘장소’라 부르기도 하죠. 먼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집, 교회, 상가, 공장, 도로, 마을을 품은 장소는 그 시대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역사의 변화에 따라 흥망성쇠를 같이하였고, 공간도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변화해왔습니다.”
원시시대에는 맹수와 자연재해를 피하기 위해 동굴에 거주했고, 고대 도시국가들은 잦은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높은 곳에 도시를 세웠다. 중세에는 왕권 강화를 강조하기 위해 왕의 공간을 위엄 있게 만들었고, 자본주의 시대에는 노동자들이 일하러 다니기 편하게 산업단지 근처에 마을을 형성했다.
인간이 만든 공간 중 거기에 저절로 생긴 것은 없다. 어떻게 하면 더 편리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인간답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사람 수만큼이나 다양한 고민과 가치의 결과물이 공간에 담겨 있다.
『공간을 말하다』는 국내외를 오가며 건축과 도시 설계를 연구하고 실행해온 저자가, 이러한 인류의 시대정신이 집과 마을, 도시 설계에 어떻게 반영되어왔는지를 다양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정리한 책이다.
돈이 되는 부동산, 지도자가 꿈꾸는 도시 등
공간을 향한 열두 갈래의 인문학적 사유
이 책에서는 공간 역사학부터 공간 미래학까지, 열두 가지 인문학적 시각에서 공간을 고찰한다. 수도 이전을 둘러싼 권력 다툼, 돈이 되는 부동산, 지도자가 꿈꾸는 도시 등 공간에 얽힌 정치학ㆍ경제학ㆍ경영학을 다룬다.
지역색이 담긴 전통 공간, 작은 것이 아름다운 전원도시, 탐욕스러운 자본이 만든 공간 등 문화학ㆍ철학ㆍ사회학의 견지에서도 공간을 바라본다.
하늘을 오르려 애썼던 메소포타미아의 바빌론, <반지의 제왕>이나 <카멜롯의 전설>에 나오는 고대 중세도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