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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가만히 들어주었어 (양장
저자 코리 도어펠드
출판사 북뱅크
출판일 2019-05-15
정가 14,000원
ISBN 97889663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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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식이 아닌 너의 방식으로 위로하기!

사실 토끼처럼 상대의 마음에 온전히 공감하고 가만히 들어주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내 방식’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때’를 기다려준다는 건 정말 어렵지요. 그래서 우리는 위로와 도움이라는 이름으로 아픈 이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한 채 내 방식을 강요하거나 독촉하거나 윽박지르곤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테일러처럼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고, 좌절감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럴 때 토끼 같은 이가 있어 온전히 마음을 어루만지고 위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 주변에 누군가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지는 않나요? 그렇다면 가만히 다가가 주세요. 섣부른 진단을 앞세워 내 방식을 강요하지 말고 스스로 털고 일어설 수 있도록 ‘때’가 올 때까지 가만히, 그저 가만히 곁에서 들어 주세요. 테일러한테 토끼가 그랬던 것처럼.

줄거리

테일러는 공을 들여 새롭고 특별하고 놀라운 걸 만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정말 뿌듯했지요. 그런데 난데없이 새들이 날아와 그만 와르르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절망과 실의에 빠진 테일러. 이런 테일러의 상태를 처음 알아챈 건 닭이었습니다. “말해 봐. 말해 봐. 어떻게 된 건지 말해 봐! 꼬꼬댁 꼬꼬꼬!” 닭은 호들갑을 떨었지요. 하지만 테일러는 왠지 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닭은 토라져 가버렸습니다. 다음엔 곰이 왔습니다. “정말 화나겠다. 그럴 땐 소리를 질러! 크아아아앙.” 하지만 테일러는 소리 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곰도 닭처럼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다가온 건 코끼리였습니다. “뿌우우우! 내가 고쳐줄게.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잘 떠올려 봐봐.” 하지만 테일러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코끼리도 가버렸습니다.
그 다음에도 하나 둘 친구들이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만의 방식을 테일러에게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그 누구와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모두 가버렸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떠나고 테일러는 혼자 남겨졌습니다. 테일러는